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자전거를 달리며 오랜만에 한강 자전거를 달렸다. 4월이 되면 항상 슬럼프이다. 잊을 수 없는 날이 있는 달이기에.. 그래서 그런지 4월은 즐겁지가 않다. 이 슬럼프를 극복하는 건 나의 몫인데 내 삶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답답한 마음에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벚꽃과 사람들을 보면 옛날 생각이 날 거 같아 잠깐 망설였지만, 그래도 나가보기로 했다. 페달링에 익숙해지는 순간. 머릿속은 비워지고 내가 목적한 그곳에 다다랐다.. 마음이 조금 후련해졌다. 지웟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떠오른다. 어떤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그냥 그렇게 살면 되는거다. 내가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하는 수 밖에 없다. Focus on and on. 더보기
나의 어릴적 동네 '내 어릴적 기억' 누구나 한두살 먹어갈 수록 과거에 집착하는 정도가 커지게 된다. 되돌릴 수 없는 세월에 죽음을 향해 재깍재깍 돌아가는 시계추를 원망하며. 나또한 아직은 젊다면 젊은 나이지만, 세상의 풍파속 한가운데 있을때면 과거를 기억하곤 한다. 나의 출생지는 부산이다. 아주 어릴적 기억은 거의 없고, 나의 유년시절을 보낸 곳은 남천동. 바닷가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동네. 얼마전 부산에 간 김에 그 곳을 다녀왔다.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이라 없어졌을지도 모르는 그곳. 하지만 내 유년시절의 기억의 파편이 보관되어 있는 그 장소는 내 머릿속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정문을 디디는 순간 마치 필름을 10배속으로 돌리는 듯한 과거의 단편들. 이걸 주마등처럼 이라고 불르던가. 과거는 잊어버릴려고 해도 잊.. 더보기
불편한, 그러나 감성적인: Sigma_DP '괴물 심장을 가진 하이브리드 카메라' 카메라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캐논의 DSLR카메라였다. 비싸보이는 것이 좋았던 시절, 캐논의 보급기인 400D를 남대문 어디에선가 구매하고 크롭바디에 최적화된 렌즈 및 오두막과 각종 L렌즈들을 껴가며... 사진을 찍다보니, 내가 사진을 찍는건지 의무감에 사진을 찍는건지 알 수 없게 된 때 미러리스 카메라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파나소닉의 미러리스에 감탄스러웠던 바, (휴대성과 100%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보장되는 화질) 조금 아쉬운 부분은 DSLR로 채우고자 하였으나, 장농속에 들어가있기를 두 달여.. 그 때 알게된 것이 바로 이 시그마 DP시리즈이다. 포베온이라는 아주 경이로운 센서를 가지고 극강의 화질을 뽐내는 놈인데.. 다른브랜드들이 엄청.. 더보기
DSLR로 찍고 페이스북으로 바로 전송한다? : eye-fi '음. 카메라에 와이파이가 왜 안달려 나올까' SNS가 유행처럼 번진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다. 처음에 SNS를 시작할 때가 2008년쯤이었던가? 영국에 있을 때 친구들이 페이스북을 하고 있길래 나한테 하라고 해서 가입한 후 그냥 방치해 두었다.. (그 때 열심히 할걸 ㅠㅠ) 그 후 재작년인가 부터 페이스북에 재미를 느끼고 마구잡이로 하고 있는 중, 많은 기능들이 정말로 많은 기능들이 페이스북에서 구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페이스북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또 하나의 공동체를 탄생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커버그가 IPO에서 했던 말처럼, '모든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는 사회' 를 꿈꾸는 그의 말이 실현가능하게 될 지도 모른다. 우리는 분명 혜택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개인정보의 보안문제는 일단 논외로 .. 더보기
[M3/4] 가벼운 망원렌즈: Panasonic G X Vario 45mm-175mm '이너줌 망원렌즈' 파나소닉의 X 렌즈 군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렌즈인 G X Vario 45mm-175mm (그냥 줄여서 45-175라고 한다..;) 환산화각 90mm - 350mm 의 망원역역대를 커버하는 렌즈이다. 일단 자세한 사양은 이렇다. LUMIX G X VARIO PZ 45-175mm F4-5.6 ASPH. POWER O.I.S 브랜드 파나소닉 마운트 마이크로포서드마운트 종류 망원줌렌즈 초점거리 45-175mm (35mm 환산시 90-350mm) 최대조리개 F4 최소조리개 F22 화각 27°~7.1° 배율 0.2배 렌즈구성 10군14매 조리개날수 7매 필터지름 46mm 최단촬영거리 90cm 크기 61.6x90 mm 무게 210g 색상 블랙, 실버 구성품 렌즈캡, 렌즈뒷캡, 렌즈보관가방, 렌즈.. 더보기
독일남부: 뉘른베르크를 가다 출장길에 다른업체 사람들과 전화로 급조한 당일치기 여행. * 프랑크푸르트에서 멀지 않아야 하며.. * 독일이어야 하며.. *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출발가능해야 함 을 전제로 하여 뉘른베르크로 가기로 통보 (?) 받았다. 당시 뉘른베르크 지방에 대해 아는바가 전무하던 바, 몇 시간 짬을 이용해 조사해보기 시작했다. 독일 남부지방의 작은 도시이나 옛날에는 독일 최고의 상업지역이었다는 것. 성곽이 멋드러진 도시라는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독일 최고의 소세지 맛! 을 자랑한다는 것. 아니 안그래도 호텔이나 식당에서 먹는 소세지맛이 한국에 비해 천배는 더 맛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최강의 소세지 맛이라니... 대체 무슨맛이길래??? 하는 궁금증을 품었다. 출발당일 호텔에서 중앙역으로 가는 전철이 고장나는 사건이 .. 더보기
후지필름 X100 A/S '후지필름 X100 a/s 받다' 얼마전 구입한 후지필름 X100 이 아무래도 OVF/EVF 전환레버가 작동이 안되는 듯 하여, A/S를 맡기기로 결심했다. OVF가 사진찍는 맛은 더 있지만 EVF에 비해 촬영영역이 조금 틀리기 때문에 EVF전환이 꼭 필요하기도 했고, 전자제품을 불완전한 채로 쓰는게 좀 찝찝했다. 당장 다음주에 출장이 잡혀 있었으나 급한 성격에 그냥 고장난채로 두고 갈 수 없는법. 그날이 토요임에도 불구하고 오전에 일어나자마자 전화하니 다행히도 용산 A/S센터가 업무중이란다. SLR포럼에서 지X100의 A/S는 후지필름이미징코리아 본사에서만 한다고 했는데, 여기도 설마 같은 후지필름 A/S센터인데 안되겠어하고 그냥 가져갔다. 오랜만에 가보는 용산. 여전히 분주하고 약간은 도쿄의 아키하바.. 더보기
아이코다 A/S '컴퓨터 A/S는 개판이다?' 얼마전 부산에 다녀온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컴퓨터를 켯다. 이게 왠걸? 아무 반응이 없다.. 아차 나갈 때 전원을 뽑고 나갔지.. 하며 전원을 키고 다시 파워를 킨 후 전원스위치를 넣었다. 무반응.,.... 죽을래;; 컴터 맞춘지 딱 4달째다. 꼴에 이제 작업 좀 하겠다고 헥사코어에다가 라데온 상급그래픽카드에다 나름 괜찮은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를 껴넣었건만, 혹시나 싶어 파워도 600W짜리 가성비 좋은 FSP를 넣어주었었다. 이런 제길슨, 내 뚜껑이 열리기 직전이었지만 침착히 컴터 뚜껑을 열었다. 음... 탄 냄새는 안나고, 전원이 안들어오는건 무조건 파워문제야, 하면서 주말을 컴터없이 보냈다. 간만에 PC없이 보낸 주말도 꽤 할만했다. 사람들도 만나고 기타도 치고, 그리고 .. 더보기
[M3/4] 핸디한 초광각렌즈: Panasonic 7-14 '믿어지지 않는 사이즈' 광각렌즈하면 니콘의 10-24mm , 캐논의 10-22mm 그리고 토키나 11-16mm 가 있겠다. 이것말고도 있지만 초특급 레어에다가 가격이 안드로메다인 것은 제외하고, 이 세가지가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초광각 렌즈군이랄 수 있는데, 이놈들 또한 비싸기는 마찬가지이다. 허나 7-14도 비싸니;; 가격은 둘째치고, 휴대성에서 보자면 마이크로 포서드 7-14 가 1/3 정도의 무게로 압도적으로 휴대하기 편리하다. 물론 선예도에서는 10-24mm가 중앙부는 물론이거니와 주변부도 낫다고 하지만, 인쇄물이 아니고서야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듯 하다. 전문 포토그래퍼가 아니고서야 매번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가 필요한법. 내가 dslr을 버리고 마포로 온 이유이기도 한대, 그 마포라인에.. 더보기
파워서플라이 강추: T-REX_Chameleon '문어발이면 되지 뭐' 스톰박스(일명 꾹꾸이) 몇 개, DS-1이니 SD-1이니 DD-3니 하는 보스류의 페달들.. 을 쓸 때는 그냥 문어발이면 충분했다. 문어발 이상을 쓸 이유도 없었고, 그냥 TU-2에서 전원을 나누어서 주루룩 연결해주면 소리가 아주 잘 났다. 그런데 페달들이 하나둘씩 늘어날 수록, 페달들이 불이 희미해지기도 하고, 공간계 페달이 온 되는 순간 전원이 다 꺼져버리는 그런 사태들이 발생하고... 또한 원인모를 노이즈 또한 생겨났다. 물론 그때는 무슨문제인지도 몰랐다. 그냥 페달이 고장났나..? 하고 페달을 봉인하고 다시 열심히 기타쳤을 뿐. 장비에 욕심을 가지고 페달이 늘어갈 수록 페달파워가 절실하게 되었다. 어떤 옵션을 고를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전원이 좋아봐야 똑같이 한국전력에서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