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강 자전거를 달렸다.
4월이 되면 항상 슬럼프이다. 잊을 수 없는 날이 있는 달이기에.. 그래서 그런지 4월은 즐겁지가 않다. 이 슬럼프를 극복하는 건 나의 몫인데 내 삶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답답한 마음에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벚꽃과 사람들을 보면 옛날 생각이 날 거 같아 잠깐 망설였지만, 그래도 나가보기로 했다. 페달링에 익숙해지는 순간.
머릿속은 비워지고 내가 목적한 그곳에 다다랐다..
마음이 조금 후련해졌다.
지웟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떠오른다. 어떤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그냥 그렇게 살면 되는거다.
내가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하는 수 밖에 없다.
Focus on and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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