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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즐거움/카메라

[M3/4] 가벼운 망원렌즈: Panasonic G X Vario 45mm-175mm

 

 

'이너줌 망원렌즈'

 

파나소닉의 X 렌즈 군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렌즈인 G X Vario 45mm-175mm (그냥 줄여서 45-175라고 한다..;)

환산화각 90mm - 350mm 의 망원역역대를 커버하는 렌즈이다. 일단 자세한 사양은 이렇다.

LUMIX G X VARIO PZ 45-175mm F4-5.6 ASPH. POWER O.I.S
브랜드 파나소닉
마운트 마이크로포서드마운트
종류 망원줌렌즈
초점거리 45-175mm (35mm 환산시 90-350mm)
최대조리개 F4
최소조리개 F22
화각 27°~7.1°
배율 0.2배
렌즈구성 10군14매
조리개날수 7매
필터지름 46mm
최단촬영거리 90cm
크기 61.6x90 mm
무게 210g
색상 블랙, 실버
구성품 렌즈캡, 렌즈뒷캡, 렌즈보관가방, 렌즈후드

 

일단 화질은 논외로 하고.. 이 렌즈가 가진 최고의 장점은 바로 무게이다. 210g.. 왠만한 DSLR의 번들렌즈에도  한참 못미치는 무게는 역시나 미러리스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증명이 된다. 가변조리개는 F4 ~ 5.6 이며, 최대망원에서 5.6의 조리개값을 가진다. 조금 어둡다고 볼 수 있으나 , 망원영역에서는 사실 실내에서 찍을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또 두 가지의 특이한 점은 이너줌이라는 것과 T/W 망원, 광각 전동줌이라는 것이다. 강력한 손떨방과 함께.. 이는 곧 망원 동영상 촬영에서의 극장점을 가져오는 데, 사진촬영에서도 망원에서 흔들림이 없기 때문에 조리개가 다소 어두운 점은 상쇄되고도 남는다.

 

 

46mm 렌즈구경

 

후드를 연결한 모습

 

파워줌 스위치

나노 서페이스 코팅

 

 


'망원은 역시 도촬'

 

망원영역의 카메라를 쓰이는 건 다른용도도 많겠지만.. 개인적인 용도는 역시 도촬... (사실 사람찍을 때 가까이서 들이대면 대부분이 싫어하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멀리서 쭈욱 땡겨서 찍으면 좋다. 물론 초상권은 좀 미안한 일이지만 나쁜일에 쓰는것도 아니고 스타일이 좋아서 찍는 것 뿐인데.. 라고 혼자 생각해본다.

 

그리고 야외 까페에 앉아있을 때 지나가는 풍경들을 스냅처럼 담아낼 수 도 있다. 이 점이 나에게는 가장 큰 메리트가 된다.

F 5.6 1/800초 초점거리 175mm ISO200

F6.3 1/640초 초점거리 175mm ISO200

F5.5 1/400초, 초점거리 163mm ISO200

F5.3 1/500초, 초점거리 91mm ISO200

 

사실 지난 가을 쯤에, 35-100mm F 2.8 고정조리개를 가진 렌즈의 출시가 계획되어 있다고 떠들썩 했었다. F2.8 고정조리개는 매력적이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 놈이 나오기 전까지만 이 렌즈를 사용하자! 고 하였으나... 이 렌즈를 한번 마운트 하고 야외로 가져가는 순간 이 렌즈에 꽂혀버렸다.

초 망원은 아니지만 망원영역대를 커버하는 화각과 엄청나게! 가벼운 무게는 망원렌즈라는 무기를 항상 휴대하고 다닐 수 있게끔 하는 그런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

사실 렌즈를 갈아끼우는 게 귀찬아서 14-140 슈퍼 줌 렌즈의 영입도 고려중에 있으나.. 전동줌이 아닌데다 무게가 무진장 무겁다. 과연 미러리스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다.

물론 전 영역대에 걸친 14-140 만의 단렌즈를 뺨치는 화질은 널리 알려져 있고 또한 사용해 본 바 어느정도 동의한다. 하지만 이 45-175mm 보다 2.5배 이상 무겁기 때문에 항상 휴대하기 힘든 렌즈이며, GF나 GX시리즈에는 좀 언밸런스가 된다.

 

화각이 45mm부터 시작한다는 단점. 하지만 망원렌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또한 마포렌즈군에서 필수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렌즈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