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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필름의 기억 폴라로이드 필름카메라에 대한 단상 폴라로이드 카메라. 그게 아마 폴라로이드 오리지날 카메라였을 거 같은데 찍자마자 쓩 하고 나오면 사진 모서리를 잡고 팔랑팔랑 흔들어 댔었다. 사진이 뿌옇게 조금씩 색깔이 입혀지는게 마냥 신기했었던 아이. 폴라로이드의 최고의 가치는 뭐라해도, 사진이 조금씩 색이 입혀질때마다 느끼는 그 설레임이다. 폴라로이드의 컨트라스트가 어떻고 채도가 어때서 매력적이야 하는 얘기는 둘째, 셋째이고 말이다. 비록 오리지날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역사속에 사라졌지만, 디지털 사진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프린트 해주는 기기가 있다는 걸 알았다. 후지필름에서 나온 MP-300. 나는 그 옛날의 설레임을 다시 느껴보고자 구입하고야 말았다. 멋지다. 그때만큼의 설렘은 아니지만 충분히 기다림의 즐거움이 있다. 더보기
16가지 소품파일 16가지의 소품을 넣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파일 가격은 터무니가 없기는 하지만, 잘 쓰면 돈이 절대 아깝지 않는 파일.. 왜냐믄 나는 맨날 잊어먹는 사람 중에 한사람이기 때문에 잊어버리는것 몇개만 세이브 해도 돈은 건지는거다. 이게 한국에 잘 안들어와서 일본에서 구할까 하다가 야후옥션뒤져봐도 없길래, 펀샵에 입고되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림... 입고되자마자 냅다질름. 어떻게 생겻는지 볼까? 저렇게 생겻다.. 외관은 일반 파일인데 열어보면, 조그만 주머니 같은게 연한재질의 플라스틱으로 16개가 들어있다.. 각 포켓 앞에는 벨크로가 붙어있어 붙였다 떼었다 하기 용이하다. 집에서 굴러다니는 중요소품들 안에다 투척! 쏙 들어간다.... ㅠㅠ 보통 비싼 옷들에 여분으로 있는 단추나 가전제품의 옵션으로 들어가있는 중.. 더보기
느즈막한 겨울의 휘닉스파크 발걸음 가벼운 금요일저녁, 대학동기로부터 전화가 왔다. 대뜸, 내일 스키장갈래? 저녁에 가서 새벽까지 타고 오자... 는 말에 별 고민없이 OK했다. 스노우보드.. 6~7년전쯤 3시즌정도 열심히 재밌게 탓던 기억이 있다. 보드도 사고 옷도 사고, 시즌방도 얻고 시즌권도 끊고, 열혈보더(?) 까지는 아니더라도 보드타는거에 열정이 있었던 때가 있엇다. 당연히 그렇듯, 사회생활하고 다른 취미생활하고 사람들 만나다보면 스키장 갈 시간이 어딧으랴, 그래서 2009년을 끝으로 안갔을 꺼다. 마침 옛날에 샀던 장비들을 꺼내어서 이래저래 살펴보고 기름칠도 했다. 근데 그때 샀던 고글이나.. 옷이나.. 다들 어디갔는지 찾을수가 없네. 여하튼 우리가 간 곳은 보더들의 천국이라고 불리우는 휘닉스 파크이다. 때는 3월3일. .. 더보기
EF-140DG 시그마 DP 용 외장플래쉬 사진은 빛의 산물이다. 사진기가 아무리 좋아봐야 빛이 없으면 말짱 꽝이고, 그 덕분에 빛이 없는 곳에서의 사진의 퀄리티에 향상을 디지털 광학제조업체들은 몰두하고 있다. (고감도 저노이즈...) 사실 고감도 저노이즈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회사, SONY 의 NEX 시리즈들의 사진을 보면, 확실히 저광량에서도 좋은 사진들을 찍을 수 있게 된 것 같은데, 뭔가 디지털적이다. 아날로그의 감성적인 느낌을 내기가 무척 힘든 것 같다. 후보정 사진들에서조차 그런 느낌을 받기가 힘이든다. 얘기가 샜는데, 시그마 DP는 바디성능은 후짐에 그지없지만, 사진하나만큼은 필름시절의 그 느낌을 내 주는데 엄청난 카메라임이 분명하다. 지금은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70~80정도면 새 제품을 살 수 있는 데,.. 더보기
잠깐 STOP 잠깐 스탑. 문득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내 발이 저리도 컷던가. 나는 지금 발에 맞지도 않는 신발을 신고 있는 건 아닌가. 아니면 내 발에 꼭 맞는 신발이 있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신고있는게 아닌가. 작년4월에 나의 감정을 폭풍처럼 휩쓸어간 일이 있고 난 후, 아무생각없이 1년을 달린 것 같다. 아니 아무생각없었다기보단, 아무생각하지 않으려고.. 좀 더 치열하게 살고 좀 더 얍삽하게 살면 잊혀질 줄 알았던 것 같다. 이제 곧 1년이 된다.. 하지만 변한건 아무것도 없다. 조금 더 오른 샐러리. 좀 더 많아진 주변 고마운 사람들. 이것만으로도 소소하게 행복한 나날들이지만, 내 시선과 머릿속은 곧장 1년전과 싱크된다. 잠깐 멈춰서고 싶다. 나를 그토록 옭아매고 있는게 무엇인가. 나는 행복한가. 나는 세상에 .. 더보기
마블링이 주는 시각의 즐거움: Landgraff_CleanBoost 클린부스트 계의 끝판왕? 클린부스트에 대해서는 이미 예전에도 내 블로그에 기록했던 바가 있다. 단순히 앰프에서 나오는 사운드에 2차적인 댐핑 및 펀칭감을 부여하는 것. 이것이 바로 클린부스트의 가장 제 1차적인 역할일 것이다. 2채널앰프까지 얘기를 섞으면 복잡하니 1채널 앰프 기준으로, 앰프의 볼륨이 커질수록 새츄래이션이 되면서 음이 찌그러지는 데, 클린부스트가 바로 그 마스터역할 (혹은 때에따라 프리앰프부 역할..) 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음악스타일에 따라 클린함을 위주로 하는 음악에서는 앰프의 클린사운드에 약간의 질감을 얹어주게 되며, 혹은 아주 기분좋은 선에서의 크런치함을 볼륨량에 따라 선사하기도 한다. 이러한 페달 중의 끝판왕은 아무래도 클론센타우르가 차지하지 싶다. 하지만 그놈은 이미 가격에.. 더보기
록큰롤의 역사의 중심: OASIS_Mornig glory 수록곡 List 1. Hello 3.21 2. Roll with it 3.58 3. Wonderwall 4.20 4. Don't look back in anger 4.48 5. Hey Now! 5.40 6. 0.45 7. Some Might Say 5.29 8. Cast No Shadow 4.51 9. She's Electric 3.39 10. Morning Glory 5.04 11. 0.40 12. Champagne Supernova 7.27 'Oasis를 빼놓고 록큰롤을 얘기할 수 있을까?' 90년대는 미국식 얼터너티브 그런지의 부상과 함께 영국 록큰롤의 전성기기도 했다. 약간은 변형된.. 영국식의 위트가 가미된 밴드들이 득세하였는데, Radiohead, Blur, Suede 등이 이에 속한다. 이 .. 더보기
시청역 돼지맛구이_ 하동생삼겹살 나이가 한두살 먹어갈 수록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은 없어지고, '맛있는 것' 에 대한 고민이 생겨났다. 허기를 채우는 것보다는 한 끼를 먹더라도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것, 살 날이 줄어갈 수록 뭔가 남기고자 하는 집착이 생기는 것일까? 딱 출출하기도 하고 약간의 술한잔이 생각나는 저녁, 마침 시청쪽에 일이 있어 근처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했다. ' Shall we?...' -> 'OK' 이렇게 해서 어영부영 약속을 잡고 그 친구가 잘 알고있을 맛집으로 끌려다니기로 했다. 시청은 회사가 많아 맛집이 많다. 그 중 TOP5에 이른다고 하니, 기대안할 수 가 없었다. 시청역 10번출구를 나와 5분여쯤 걸어가는 중, 허름한 집하나 발견. 그 유명하다는 장호원곱창집 바로 옆옆에 붙어있는 .. 더보기
마포렌즈의 축복: Panasonic_20.7 '미러리스 카메라의 도약' 얼마 전 일본에서는 미러리스를 표방한 하이브리드 전체 카메라 시장의 40%를 장악했다고 한다. DSLR이 주도하던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니멀리즘에 열광하는 일본의 국민적 정서도 있겠지만 실용화, 효율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현대사회에서 더 이상 DSLR은 뭔가 벽에 막힌듯한 느낌이다. 하이브리드 디카시장이 이토록 커질 수 있던 것은, 바로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합작해서 개발, 생산해내고 있는 마이크로 포서드 렌즈(이하 마포렌즈) 가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마포렌즈를 써보기 전에는 이 렌즈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사실 노이즈및 색감 등은 센서의 능력치에 비례한다고 믿고 있었던 바, DSLR에 비해 형편없이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 더보기
심플니혼스타일_토키오 www.tokio.kr 괜찮은 옷 쇼핑몰을 하나 찾았다. 내가 좀 짧은지라, 옷입는 것에 무진장 신경을 쓰는 편인데 옷이란게 참 시행착오가 많이 필요한 거 같다. 90,95,100 으로 통칭되는 사이즈는 전혀 일률적이지도 않고 신뢰도 안된다.. 그래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몸에 잘 맞는 편이면서 크게 튀지도, 못하지도 않는 빈폴이나 폴로, 리바이스 등의 국민 브랜드들만 애용했었는데, 사실 이 옷들이 좀 비싸지 않는가. 그래서 참 이곳저곳 많이도 기웃거렸는데... 인터넷에서 키워드 광고빨을 세워주는 뭐 아보키니 멋남이니, 스타일난다니 등등등. 이런데서 산 옷 치고 제대로 입고다닌 것은 몇벌 안되는거 같다.. 옷 사지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사실 가장 기분전환하기 좋은게 바로 옷 쇼핑인데, 매번 실패만 하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