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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는 중독이다/Effects

파워서플라이 강추: T-REX_Chameleon


'문어발이면 되지 뭐'

스톰박스(일명 꾹꾸이)  몇 개, DS-1이니 SD-1이니 DD-3니 하는 보스류의 페달들.. 을 쓸 때는 그냥 문어발이면 충분했다. 문어발 이상을 쓸 이유도 없었고, 그냥 TU-2에서 전원을 나누어서 주루룩 연결해주면 소리가 아주 잘 났다.

그런데 페달들이 하나둘씩 늘어날 수록, 페달들이 불이 희미해지기도 하고, 공간계 페달이 온 되는 순간 전원이 다 꺼져버리는 그런 사태들이 발생하고... 또한 원인모를 노이즈 또한 생겨났다. 물론 그때는 무슨문제인지도 몰랐다. 그냥 페달이 고장났나..? 하고 페달을 봉인하고 다시 열심히 기타쳤을 뿐.

장비에 욕심을 가지고 페달이 늘어갈 수록 페달파워가 절실하게 되었다. 어떤 옵션을 고를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전원이 좋아봐야 똑같이 한국전력에서 나오는 전원이지.. 하고 생각하며, 웹서핑을 하게 되었다.

웹서핑  중(특히나 구글!) 페달파워가 전류의 정수기 역할을 해준다는 얘기들을 보며, 좋을걸 사용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노이즈 또한 성가셨으니, 좋은 밥을 줘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다들 잘 알듯이 독립접지 방식의 파워서플라이가 노이즈 간섭이 가장 적을 수 밖에 없으므로 당연히 독립접지 방식의 파워 서플라이를 찾게 되었고, 그 유명한 부두랩을 애용하게 된다. 사실 너무나 페달보드 운용이 편해졌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다.

'페달보드에 들어온 괴물들'

페달보드에 괴물들이 들어왔다. 이븐타이드社의 '타임팩터', '피치팩터'.. 그리고 TC 노바딜레이, 더 나아가 STRYMON의 '타임라인' 까지.

이 놈들은 하나같이 괴물이다. 1000mA 라고 써있지만, Max일때의 전류량이고, 최하 Min 300mA 의 전류가 공급되어져야 한다. 그런데! 부두랩은 안된다.. PPAP라는 어댑터를 써서 가능하기는 한데, 그것도 한개만 쓸 때의 얘기이고 나같이 2개 이상을 쓸 때는 방법이 없다.

그런데 마침 이 카멜레온 모델이 국내에 정식으로 풀렸다.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Feature'

부두랩 PP2 사이즈와 동일한 크기

메이드 인 차이나의 위엄..

Votage Selector

12V 전원옵션

18V 전원옵션

AV연결코드

220V




'페달파워 서플라이의 새로운 대안'


페달파워가 별거 있겠냐만은.. 이 제품이 부두랩의 오랫동안의 지존자리를 어느정도 견제할만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각 구마다 300mA 가 공급되는 건 정말이지 큰 메리트이다. 300mA 로 공급이 안되는건 라인식스사의 모델러 들이나 TC사의 몇몇 종류들 뿐이다.

그리고 요즘 드라이브페달에서 유행하는 18V 옵션이나, 라인식스 및 TC페달들을 연결시켜주는 12V DC/AC 셀렉터들도 거의 모든환경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사이즈는 부두랩과 동일하여 페달트레인에 장착이 가능하나, 전원코드가 사이드쪽에 있어서 전원연결이 약간은 불편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딱 하나만 구가 더 있었으면 하는 점, 그리고 별로 쓸데는 없지만서도 전압을 조절해주는 옵션도 있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

이런 조그만 아쉬움들은 사실 이 페달파워의 장점에 아주 미세한 단점으로 보여진다.

Get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