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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즐거움/카메라

마포렌즈의 축복: Panasonic_20.7


'미러리스 카메라의 도약'

얼마 전 일본에서는 미러리스를 표방한 하이브리드 전체 카메라 시장의 40%를 장악했다고 한다. DSLR이 주도하던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니멀리즘에 열광하는 일본의 국민적 정서도 있겠지만 실용화, 효율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현대사회에서 더 이상 DSLR은 뭔가 벽에 막힌듯한 느낌이다.

하이브리드 디카시장이 이토록 커질 수 있던 것은, 바로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합작해서 개발, 생산해내고 있는 마이크로 포서드 렌즈(이하 마포렌즈) 가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마포렌즈를 써보기 전에는 이 렌즈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사실 노이즈및 색감 등은 센서의 능력치에 비례한다고 믿고 있었던 바, DSLR에 비해 형편없이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들의 센서성능에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써보기전까지는 말이다..

까만색과 회색의 조합

휴대성에 최고인 팬케잌렌즈

이 렌즈는 20.7 그러니까. 20mm화각에 최대개방1.7f 의 조리개값을 가진다.. 20mm 화각을 dslr용으로 환산한다면 2배정도, 즉 40mm 화각대가 나오는 것이고, 최대개방한 조리개의 값은 1.7 , 이정도면 매우매우 밝은렌즈임이 분명하다.

이 렌즈를 일주일여 사용해본 바, 내가 왜 탐론,시그마,캐논 L렌즈군에 집착했었는지 약간은 후회감이 밀려들었다. 바디성능에 따른 AF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이정도 휴대성을 가진 렌즈의 성능이 이정도라면, 가히 마포렌즈의 축복이라고 불릴만 하다. (이 납작한 사이즈가 팬케잌 같이 생겼다고 해서 팬케잌렌즈라고 불린다)

단렌즈로써 화각이 약간 아쉽지만, 실내용으로 더할나위가 없다. 다만 가격이 좀 비싸고 중고도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너무 많은 렌즈라 구하기가 쉽지않다는 점이 단점

아웃포커싱을 테스트해보았다

 

테스트기: 올림푸스 E-P1

 


아... 훌륭하다. 후보정없는 색감이 이정도면 왠만한 크롭바디 중급기.. 아니 플래그쉽까지 부럽지 않겠다. (물론 DSLR의 사진 촬영 및 조작의 디테일함은 훨씬 못미친다..)

소문대로 실내에서 캐논의 쩜팔이나 시그마 삼식이 등등에 필적할 만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20.7 때문에 미러리스를 다시보게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