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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는 중독이다/Effects

마블링이 주는 시각의 즐거움: Landgraff_CleanBoost




클린부스트 계의 끝판왕?

클린부스트에 대해서는 이미 예전에도 내 블로그에 기록했던 바가 있다. 단순히 앰프에서 나오는 사운드에 2차적인 댐핑 및 펀칭감을 부여하는 것. 이것이 바로 클린부스트의 가장 제 1차적인 역할일 것이다.

2채널앰프까지 얘기를 섞으면 복잡하니 1채널 앰프 기준으로, 앰프의 볼륨이 커질수록 새츄래이션이 되면서 음이 찌그러지는 데, 클린부스트가 바로 그 마스터역할 (혹은 때에따라 프리앰프부 역할..) 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음악스타일에 따라 클린함을 위주로 하는 음악에서는 앰프의 클린사운드에 약간의 질감을 얹어주게 되며, 혹은 아주 기분좋은 선에서의 크런치함을 볼륨량에 따라 선사하기도 한다.

이러한 페달 중의 끝판왕은 아무래도 클론센타우르가 차지하지 싶다. 하지만 그놈은 이미 가격에서 넘사벽. 이미 앰프한대 값을 넘어섰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 보면, 프로연주자가 아니고서야 조금 애매한 것은 사실. 그래서 대두되는 모델들이 바로 이 프리미엄급의 클린부스트들이다.

(밥버트, 랜드그라프, 보일링포인트... 등등등)

이 세놈의 특징이라면 외관 디자인이 마블링컬러라는 점. 그리고 가격이 400불 내외의 가격이라는 점 (아직 비싸다..) 그리고 빈티지 소스를 기반으로 한 페달이라는 점 등이라고 하겠다.

엔트리급의 클린부스트들 (마이크로앰프, RC부스터 등등) 에 비해서 좀 더 세련됫달까? RC부스터는 좋긴 한데 약간 플라스틱맛 (?) 이 좀 나는데 반해 위 프리미엄급들은 세련된 마그네슘맛(?) 이랄까.. (저것 둘을 먹어보지는 않았다 하하;;



Feature

심플함 그 자체다. 디자인이 아주 뛰어나다. 페인팅 위에 뭘로 덮었는지 울퉁불퉁 하진 않고, 물감이 꽤 고급스럽다. 이게 아마 단가를 엄청 높이시지 않았는 추측된다..

 

색감이 멋진 케이스디자인

사운드의 핵심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컨덴서

규칙없는 낙서들과 심플한 회로구성

IN/OUT과 9V단자의 심플한 구성

한국 내 Distributor 가 기재되어 있는 뒷면





'사운드'

역시나 프리미엄급 답게, 클린부스트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마스터 볼륨의 냄새도 많이 낸다. 이거 하나 있으면 앰프에다 물려서 그냥 크런치하게도 쓸 수 있을만큼의 게인이 풀 볼륨에서 나온다. 억지로 찌그린게 아니라 볼륨업에 의한 새츄레이션 냄새가 많이 나서 좋다.  (약간의 퍼지한 맛..)

근데 이 퍼지한 맛을 깔끔한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를 좋아하는 사람은 조금 싫어할 지도 모르겠다. 세련되지만 내츄럴한 느낌이 살아있는 희안한 페달이다.

아래 샘플처럼 특히 12시 이상에서 상쾌한 사운드를 내어준다.




PS..사실 이제 라이브연주를 많이 안하는 관계로 처분하려고 하는데.. 팔려고 할때마다 너무 예쁘게 생겨서 못팔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