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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즐거움

폴라로이드 프린터: 후지필름 PIVI MP-300 '폴라로이드의 감성 그대로' 카메라의 기술이 참 많이도 발전해왔다. 약간 오버해서 ISO 12800 까지 실생활 감도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카메라가 출시되고 있으니.. (5D Mark3 의 고감도는 놀랍다..) 플래쉬 없이도 밝은렌즈만 있으면 칠흙같은 밤을 제외하고는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거의 도래한 것 같다. 사진을 찍는 편의성이 좋아지고, DR(계조) , 저노이즈 등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사진의 질 또한 현격하게 높아지게 된 것이 사실이다. 이정도면 장비빨로 사진술을 커버할 수 있는 시대인 것 같다. (나도 여기에 한 몫하는듯) 5D Mark2, Fuji X100, GF1, GH2 등을 가지면서 사진을 찍는 재미보다는 기계에 집중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오두막을 내쳤다. 다른.. 더보기
[M3/4] 파나소닉 국민번들렌즈_G Vario 14-42 '파나소닉의 괜찮은 번들 줌 렌즈' 파나소닉의 표준 줌 렌즈중에 가장 많은 번들로 렌즈이다. G3, GH1,GH2, G2 등에 번들로 함께 나오기도 했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렌즈이기도 하다. 파나소닉의 가장 최신모델인 GX1에서는 X렌즈로 출시되기도 했는데, 고급렌즈군인 X렌즈보다는 저렴한 라인의 모델이지만 적절한 화각과 번들스럽지 않는 꺠끗한 화질을 가지고 있는 렌즈이기도 하다. Panasonic 14-42 스펙 LUMIX G VARIO 14-42mm F3.5-5.6 ASPH MEGA O.I.S 브랜드 파나소닉 마운트 마이크로포서드마운트 종류 표준줌렌즈 초점거리 14-42mm (35mm 필름환산 28-84mm) 최대조리개 F3.5-5.6 최소조리개 F22 화각 75°-29° 최.. 더보기
자전거를 달리며 오랜만에 한강 자전거를 달렸다. 4월이 되면 항상 슬럼프이다. 잊을 수 없는 날이 있는 달이기에.. 그래서 그런지 4월은 즐겁지가 않다. 이 슬럼프를 극복하는 건 나의 몫인데 내 삶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답답한 마음에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벚꽃과 사람들을 보면 옛날 생각이 날 거 같아 잠깐 망설였지만, 그래도 나가보기로 했다. 페달링에 익숙해지는 순간. 머릿속은 비워지고 내가 목적한 그곳에 다다랐다.. 마음이 조금 후련해졌다. 지웟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떠오른다. 어떤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그냥 그렇게 살면 되는거다. 내가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하는 수 밖에 없다. Focus on and on. 더보기
나의 어릴적 동네 '내 어릴적 기억' 누구나 한두살 먹어갈 수록 과거에 집착하는 정도가 커지게 된다. 되돌릴 수 없는 세월에 죽음을 향해 재깍재깍 돌아가는 시계추를 원망하며. 나또한 아직은 젊다면 젊은 나이지만, 세상의 풍파속 한가운데 있을때면 과거를 기억하곤 한다. 나의 출생지는 부산이다. 아주 어릴적 기억은 거의 없고, 나의 유년시절을 보낸 곳은 남천동. 바닷가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동네. 얼마전 부산에 간 김에 그 곳을 다녀왔다.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이라 없어졌을지도 모르는 그곳. 하지만 내 유년시절의 기억의 파편이 보관되어 있는 그 장소는 내 머릿속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정문을 디디는 순간 마치 필름을 10배속으로 돌리는 듯한 과거의 단편들. 이걸 주마등처럼 이라고 불르던가. 과거는 잊어버릴려고 해도 잊.. 더보기
불편한, 그러나 감성적인: Sigma_DP '괴물 심장을 가진 하이브리드 카메라' 카메라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캐논의 DSLR카메라였다. 비싸보이는 것이 좋았던 시절, 캐논의 보급기인 400D를 남대문 어디에선가 구매하고 크롭바디에 최적화된 렌즈 및 오두막과 각종 L렌즈들을 껴가며... 사진을 찍다보니, 내가 사진을 찍는건지 의무감에 사진을 찍는건지 알 수 없게 된 때 미러리스 카메라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파나소닉의 미러리스에 감탄스러웠던 바, (휴대성과 100%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보장되는 화질) 조금 아쉬운 부분은 DSLR로 채우고자 하였으나, 장농속에 들어가있기를 두 달여.. 그 때 알게된 것이 바로 이 시그마 DP시리즈이다. 포베온이라는 아주 경이로운 센서를 가지고 극강의 화질을 뽐내는 놈인데.. 다른브랜드들이 엄청.. 더보기
DSLR로 찍고 페이스북으로 바로 전송한다? : eye-fi '음. 카메라에 와이파이가 왜 안달려 나올까' SNS가 유행처럼 번진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다. 처음에 SNS를 시작할 때가 2008년쯤이었던가? 영국에 있을 때 친구들이 페이스북을 하고 있길래 나한테 하라고 해서 가입한 후 그냥 방치해 두었다.. (그 때 열심히 할걸 ㅠㅠ) 그 후 재작년인가 부터 페이스북에 재미를 느끼고 마구잡이로 하고 있는 중, 많은 기능들이 정말로 많은 기능들이 페이스북에서 구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페이스북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또 하나의 공동체를 탄생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커버그가 IPO에서 했던 말처럼, '모든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는 사회' 를 꿈꾸는 그의 말이 실현가능하게 될 지도 모른다. 우리는 분명 혜택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개인정보의 보안문제는 일단 논외로 .. 더보기
[M3/4] 가벼운 망원렌즈: Panasonic G X Vario 45mm-175mm '이너줌 망원렌즈' 파나소닉의 X 렌즈 군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렌즈인 G X Vario 45mm-175mm (그냥 줄여서 45-175라고 한다..;) 환산화각 90mm - 350mm 의 망원역역대를 커버하는 렌즈이다. 일단 자세한 사양은 이렇다. LUMIX G X VARIO PZ 45-175mm F4-5.6 ASPH. POWER O.I.S 브랜드 파나소닉 마운트 마이크로포서드마운트 종류 망원줌렌즈 초점거리 45-175mm (35mm 환산시 90-350mm) 최대조리개 F4 최소조리개 F22 화각 27°~7.1° 배율 0.2배 렌즈구성 10군14매 조리개날수 7매 필터지름 46mm 최단촬영거리 90cm 크기 61.6x90 mm 무게 210g 색상 블랙, 실버 구성품 렌즈캡, 렌즈뒷캡, 렌즈보관가방, 렌즈.. 더보기
독일남부: 뉘른베르크를 가다 출장길에 다른업체 사람들과 전화로 급조한 당일치기 여행. * 프랑크푸르트에서 멀지 않아야 하며.. * 독일이어야 하며.. *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출발가능해야 함 을 전제로 하여 뉘른베르크로 가기로 통보 (?) 받았다. 당시 뉘른베르크 지방에 대해 아는바가 전무하던 바, 몇 시간 짬을 이용해 조사해보기 시작했다. 독일 남부지방의 작은 도시이나 옛날에는 독일 최고의 상업지역이었다는 것. 성곽이 멋드러진 도시라는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독일 최고의 소세지 맛! 을 자랑한다는 것. 아니 안그래도 호텔이나 식당에서 먹는 소세지맛이 한국에 비해 천배는 더 맛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최강의 소세지 맛이라니... 대체 무슨맛이길래??? 하는 궁금증을 품었다. 출발당일 호텔에서 중앙역으로 가는 전철이 고장나는 사건이 .. 더보기
[M3/4] 핸디한 초광각렌즈: Panasonic 7-14 '믿어지지 않는 사이즈' 광각렌즈하면 니콘의 10-24mm , 캐논의 10-22mm 그리고 토키나 11-16mm 가 있겠다. 이것말고도 있지만 초특급 레어에다가 가격이 안드로메다인 것은 제외하고, 이 세가지가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초광각 렌즈군이랄 수 있는데, 이놈들 또한 비싸기는 마찬가지이다. 허나 7-14도 비싸니;; 가격은 둘째치고, 휴대성에서 보자면 마이크로 포서드 7-14 가 1/3 정도의 무게로 압도적으로 휴대하기 편리하다. 물론 선예도에서는 10-24mm가 중앙부는 물론이거니와 주변부도 낫다고 하지만, 인쇄물이 아니고서야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듯 하다. 전문 포토그래퍼가 아니고서야 매번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가 필요한법. 내가 dslr을 버리고 마포로 온 이유이기도 한대, 그 마포라인에.. 더보기
폴라로이드 필름의 기억 폴라로이드 필름카메라에 대한 단상 폴라로이드 카메라. 그게 아마 폴라로이드 오리지날 카메라였을 거 같은데 찍자마자 쓩 하고 나오면 사진 모서리를 잡고 팔랑팔랑 흔들어 댔었다. 사진이 뿌옇게 조금씩 색깔이 입혀지는게 마냥 신기했었던 아이. 폴라로이드의 최고의 가치는 뭐라해도, 사진이 조금씩 색이 입혀질때마다 느끼는 그 설레임이다. 폴라로이드의 컨트라스트가 어떻고 채도가 어때서 매력적이야 하는 얘기는 둘째, 셋째이고 말이다. 비록 오리지날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역사속에 사라졌지만, 디지털 사진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프린트 해주는 기기가 있다는 걸 알았다. 후지필름에서 나온 MP-300. 나는 그 옛날의 설레임을 다시 느껴보고자 구입하고야 말았다. 멋지다. 그때만큼의 설렘은 아니지만 충분히 기다림의 즐거움이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