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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딜레이: T-REX_Replica 'TC社 의 퀄리티를 그대로' 지난 한 2~3년간 가장 뜨거웟던 딜레이 페달을 꼽으라고 한다면, 라인식스의 DL4, BOSS사의 DD-20, 이븐타이드의 타임팩터, 그리고 T-REX의 레플리카가 있겠다. 하이엔드 부띠끄나 랙을 제외하고서는 이 정도의 딜레이 페달이 많은 유저들에게 선택되어진 것 같다. 사실 공간계 쪽에서는 기타유저라면 TC사의 그것들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지난 음악계의 세월속에서 TC 일렉트로닉스의 딜레이, 리버브, 에코 사운드는 거의 바이블처럼 존재하였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TC의 가장 엄청난 명기라고 한다면 TC2290을 꼽지 않을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도 써 보았는데, 엄청난 딜레이가 아닐 수가 없었다. 사실 딜레이는 여음에 따라서 디지탈과 아날로그 소리를 구분지을 수가 있는데,.. 더보기
엄마의 힘 긴 연휴에 엄마가 다녀갔다. 늘상 그러하지만 오래도록 떨어져서 살아왔기 때문에 나는 부모님과의 만남을 고대한다. 하지만 그 고대는 언제 그랬냐는 듯 아주 예전으로 돌아가고 만다. 짜증, 신경질, 등등 마치 살아가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다 풀어버리려는 듯. 하지만 이내 후회하고 만다. 하지만 사과나 애틋함따위는 표현하지 않으려 애 쓴다. 그 말도 안되게 내 심장속에 붙어있는 '난 남자니까...' 사실 저 말도 안되는 것 때문에 여자친구와 다툼도 많았다. 싫다 이제 사실, 그냥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면 될 것을. 굉장히 쉬운것임에도 잘 안되는 것이다. 이건 나에게 남겨진 숙제인듯. 여하튼 엄마를 보내드리고 빈 집에 들어오니 기분이 묘하다. 집은 깨끗하게 잘 정돈이 되어 있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다가 갑자기 .. 더보기
오렌지는 상큼하다: Orange_Tiny Terror 'I'M FROM ENGLAND' 오렌지 앰프는 영국의 브랜드이다. 마샬과 더불어서 영국은 앰프를 참 잘만드는데 미국은 기타브랜드들이 뛰어난 기타를 만들어 내는 데 비해, 앰프가 조금 취약하다. 물론 투락, 매칠리스, 보그너 같은 좋은 앰프가 있으나, 어느정도 미국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브랜드 들이다. 그럼 영국스런 냄새는 무엇일까? 마샬 같은 경우는, 딱 레드제플린, 크림시절의 에릭클랩튼, 지미헨드릭스 등을 떠올리면 되겠다. 시원하면서 쭉쭉 뻗는 게인 사운드가 일품인. 이 오렌지의 경우도 무척 특이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 오렌지의 사운드는 오아시스나 블러, 스웨이드 같은 영국이 만들어낸 역사적인 포스트 모던 밴드들에게서 나는 그것과도 비슷하다. 대부분의 영국음악들이 그러하였듯, 굉장히 독특한 사운드를 .. 더보기
감동의 한화이글스 부산과 서울에서 인생의 반반씩을 보내고 있는 내가 응원하는 팀은 롯데자이언츠도, LG트윈스도, 두산베어스도 아닌 다름아닌 한화 이글스이다. 한화 이글스를 좋아하게 된 것은 사실 92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마도 그때가 내가 야구를 처음 보게 될 때가 아닌가 싶다. 벌써 20년이나 흘렀구나. 세월은 정말로 엄청나게 빠른 것 같다. 그때는 빙그레 이글스였다. 장종훈 선수는 나의 영웅이었고, 정민철 선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다. 그 외에도 이정훈, 이강돈, 강석천, 구대성, 송진우 등등 빙그레 이글스는 그야말로 아주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는 그러한 팀이었다. 허나 모기업이 한화로 넘어간 이후에 한화 이글스로 바뀌었고, 군대 및 여타문제로 야구를 보지 않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야구는 가장 좋아하는 스포.. 더보기
MXR의 전성기: MXR_Dyna comp Script logo Script logo? MXR 하면 떠오르는 건 랜디로즈의 블락로고 디스토션일 것이다. MXR은 요즘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퀄리티가 괜찮은 페달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 사실 스크립트 로고의 MXR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시기이다. 정확한 년도는 잘 모르지만 Script logo 의 경우는 70년대, Block logo의 경우는 80년대라고 보면 대충 맞을 것이다. 이 스크립트 로고와 블락로고는 폰트의 차이를 얘기하는데 스크립트로고는 사진에 보다시피 약간은 흘려쓴 듯한 저 로고를 말한다. 개인적으로 저 폰트는 참 예쁜 것 같다. 외관 붉은색의 강렬한 케이스에 노브 두개 그리고 인풋과 아웃풋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원래 오리지날에는 LED로고가 빠져있지만 공연 때 켜졌는지 안켜졌는지 헷갈릴 때가 있어서 .. 더보기
따뜻한 공간감: Boss_CE-2 Silver screw '코러스는 뭐에 쓰는 물건인고?' 보통 이펙터 중에서 가장 먼저 필요로 하다고 느끼는 것은 10에 아홉은 오버드라이브나 디스토션 계열의 이펙터들일 것이다. 일단 일렉기타는 찌그러진 소리가 나줘야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우와 뭔가 멋져' 라는 대답을 들을 수가 있겠지... 그리고 그 다음순위로 거론되는 것이 아마도 딜레이 페달, 이것 또한 걸어만 줘도 뭔가 로맨스한 분위기가 살짝 풍겨주는 것이... 또는 목욕탕 울림의 리버브 페달, 이것 또한 뭔가 에로스한 분위기를 풍겨주는.. 이것들을 쓰다가 보면 위상계나 필터계열의 이펙터들이 필요에 따라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나마 위상계열 중에서 가장 사람들의 관심이 받는 이펙터가 바로 이 'Chorus' 이펙터인데, 이 놈은 말 그대로 코러스이다. 음의 배음을.. 더보기
"사람이 미래다" - 어느회사의 인턴모집 광고 회사든 조그마한 비영리 조직이든 집단을 영위하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하여 협업을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결과물이 창조되기 마련이다. CEO의 입장이라면, 잠재적인 인재 풀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포지셔닝을 할 수 있을까? 라는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구인/구직 웹사이트는 돈벌기위한 수단/어떻게든 쓸 사람 이 필요와 필요에 의해서 만나는 느낌이 가득하다. 사실 별 수 없지만 요즈음은 추세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링크드 인을 통한 인재획득. '인재는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다' 나는 이 말을 99.9% 신뢰한다. 대차대조표에서는 부채도 자산이고 자본금도 자산의 항목에 속한다. 하지만 사람은 대차대조표에서 숫자놀음하는 것 따위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엄청난 성과를 창출할 .. 더보기
기타를 관리하자: Fingerboard 및 Fret 점검 '기타 사운드의 70% 이상은 넥에서 나온다' 넥 하드웨어의 퀄리티나 견고함이 사운드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이것 외에도 넥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피치가 안맞거나 서스테인이 끊기거나 등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연주 시 굉장한 불편함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꾸준히 기타는 넥을 관리해 주어야 하는데, 특히 지판과 프렛의 점검은 쉬우면서도 간단하게 할 수 가 있는 작업이다. 'Fingerboard 관리' 핑거보드는 연주 시 가장 많이 사람의 손과 맞닿는 부분이다. 여름같은 경우에는 습도가 많은 편이라 수분을 많이 먹게 되어 특별하게 관리용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지만 건조한 겨울에는 핑거보드의 갈라짐이나 크랙, 그리고 프렛이 튀어나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프렛보드를 항상 깨끗이 청결하게 유지해줌.. 더보기
스파게티 by Wook 난 종종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다. 10년이 넘게 자취를 했으니 왠만한 요리를 할법도 한데.. 그다지 잘 하진 못한다. 그래도 영국에 있을 때 밴드멤버들은 전부 유러피안이었기 때문에 나에게 서양요리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Timbo가 만들어주던 커피가 지금 정말 마시고 싶긴 하다...) 그 중 하나가 스파게티, 정통 이탈리안 식으로 배웟다. 근데 배우고 말고 할 것도 없다. 면 삶고 후라이팬에 이것저것 볶아서 소스만 얹어주면 되니까, 원래 해물과 양파, 피망, 마늘, 고추, 버섯 등이 들어가야 하는데 오늘은 해물이 없는 관계로 나머지 것들만 섞어 넣었다. 양파, 그리고 피망 그리고 미트 소스 양념 이것으로 준비는 끝이다. (다 볶고 나니 마늘을 안넣었다... 마늘이 안들어가면 향과 맛이 조금 떨어.. 더보기
외모에 속지말자: Frantone_Cream Puff '외모가 예쁘면 성격이 나쁘다' 이러한 명제는 성립할까? 케이스바이케이스지만 약소한 비례관계는 있는 것 같다. 우월감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그 찰나부터는 조금씩 자존감이 향상이 되는 것이고, 그 자존감이 지나칠 때 성격이 나빠지게 되는 임계선을 넘게 될 지도 모른다.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이 페달은 딱 저 명제와 정확히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저 참을 수 없는 핑크색과 하얀색의 조화는 끝내주는 조화인 것 같다. 생긴거만 보면 저건 무조건 딜레이나 코러스 페달이다. 아니더라도 클린 부스트나 오버드라이브 같은... 더티한 디스토션이나 퍼즈 페달이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가 없다.. 그렇다.. 이놈은 바로 Fuzz페달인 것이다. 그것도 광폭 퍼즈페달;; 외관 직사각형의 모서리가 둥근 튼튼한 케이스가 핑크색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