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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는 중독이다/TIP

기타를 관리하자: Fingerboard 및 Fret 점검


'기타 사운드의 70% 이상은 넥에서 나온다'

넥 하드웨어의 퀄리티나 견고함이 사운드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이것 외에도 넥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피치가 안맞거나 서스테인이 끊기거나 등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연주 시 굉장한 불편함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꾸준히 기타는 넥을 관리해 주어야 하는데, 특히 지판과 프렛의 점검은 쉬우면서도 간단하게 할 수 가 있는 작업이다.

'Fingerboard 관리'
핑거보드는 연주 시 가장 많이 사람의 손과 맞닿는 부분이다. 여름같은 경우에는 습도가 많은 편이라 수분을 많이 먹게 되어 특별하게 관리용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지만 건조한 겨울에는 핑거보드의 갈라짐이나 크랙, 그리고 프렛이 튀어나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프렛보드를 항상 깨끗이 청결하게 유지해줌으로써 연주 시 불필요한 감정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Fingerboard의 종류'
아주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크게 기본적으로 3가지로 나눌 수가 있겠다.

EBONY - 흑단으로써 고음이 강하고 단단하다. 짙은 검은색 
MAPLE - 단풍나무 재질로써, 가장 많이 쓰이는 음향목 중의 하나이다. 허나 관리가 조금 까다롭다
ROSEWOOD - 핑거보드의 재료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나무이다. 부드럽고 고른 음색이며, 약간 옅은 검정색을 띈다

아래 핑거보드 관리 내용 중 Maple 핑거보드는 예외로 하겠다. 제품을 쓰면 안되고 천으로 닦아서 관리해야 한다. 프렛컨디셔너제품은 쓸 수 있으나 메이플 핑거보드의 경우는 연주 후 천으로 매일 닦는것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좋다.

'Fingerboard 의 관리 방법 소개'

먼저 아래와 같은 제품들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러 샾들에서 많이 팔고 있는 제품들이다.



1. 바닥을 청결히 하자


바닥에 신문지나 종이를 깐다 (핑거보드 관리제품은 오일성분이 다량함유되어 있어 이래저래 바닥에 튀면 청소가 곤란해 짐)

2. 스트링을 제거하라


펭귄을 이용했다. 이놈 참 편리하다...

3. 바디를 닦자


바디 클리너를 천이나 헝겊에 적신 다음 , 현이 걸려 있을 때 닦기 어려운 부분을 중점적으로 구석구석을 천으로 닦는다 (픽업사이 간격이나 브릿지 사이 간격 등)

4. 이제 핑거보드를 닦아볼까?


 

제품을 천에 떨어뜨리고 천으로 닦는 경우도 있고, 던롭컨디셔너의 경우는 직접 핑거보드에 바른다. 어떤 방법을 쓰든 유분이 충분히 지판에 흘러들어가게 한 다음 천으로 깨끗이 핑거보드를 닦아낸다.

5. 칫솔을 활용하라


프렛사이의 낀 때를 제거하는 데에는 칫솔만한 게 없다. 쓰다남은 칫솔은 버리지 말고 기타 관리용으로 사용하자

6. 스트링을 다시 끼워볼까


스트링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게이지별로 브랜드별로, 텐션별로 등등 각각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옵션이 있으니 원하는 제품을 본인의 취향에 맞게 사용하면 되겠다. 나는 주로 010 게이지를 쓴다. 브랜드는 별로 상관안한다. 다만 국산제품은 줄이 먹먹한 느낌이 나서 잘 쓰지 않는다. (사대주의 없음)


스트링 교체 시 주의할 점은 헤드머신에 감을 때 너무 많이 감게 되면 현의 장력이 너무 세져서 현이 많이 풀어지게 되어 초기에 튜닝이 많이 변할 수 있으며 너무 적게 감게 되면 장력이 약해지고 쉽게 끊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보통 2/3 뼘 정도를 기준으로 하여 스트링을 남긴 후 잘라내고 감아준다.


스트링 교체 후 정확한 튜닝은 기본! 처음 줄을 갈아주게 되면 스트링이 늘어나게 되어 조금씩 튠이 변할 수 밖에 없다. 한 삼일간은 계속해서 정튜닝으로 맞추어 주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안치고 방치해놓을 거라면 정튜닝이나 하프다운튜닝으로 해 두는 것이 넥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7. 몸을 씻듯 기타도 깨끗하게 씻어내면 연주가 즐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