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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즐거움/식도락

스파게티 by Wook

난 종종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다. 10년이 넘게 자취를 했으니 왠만한 요리를 할법도 한데.. 그다지 잘 하진 못한다. 그래도 영국에 있을 때 밴드멤버들은 전부 유러피안이었기 때문에 나에게 서양요리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Timbo가 만들어주던 커피가 지금 정말 마시고 싶긴 하다...)

그 중 하나가 스파게티, 정통 이탈리안 식으로 배웟다. 근데 배우고 말고 할 것도 없다. 면 삶고 후라이팬에 이것저것 볶아서 소스만 얹어주면 되니까, 원래 해물과 양파, 피망, 마늘, 고추, 버섯 등이 들어가야 하는데 오늘은 해물이 없는 관계로 나머지 것들만 섞어 넣었다.


양파, 그리고 피망 그리고 미트 소스 양념 이것으로 준비는 끝이다. (다 볶고 나니 마늘을 안넣었다... 마늘이 안들어가면 향과 맛이 조금 떨어진다 ㅠㅠ)


면은 따로 볶는 시간같은건 재지 않는다. 원래 매뉴얼대로 하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냥 나만의 룰을 만들어 놓았다. 물을 끓이고 다 끓으면 면을 넣고 그때부터 소스 조리를 하기 시작한다. 얼추 소스 조리가 다 끝날 때 쯤이면 면이 딱 맞게 삶겨져 있다.. 첨엔 벽에 던져서 붙나 안붙나 테스트 했지만 지금은 그런것도 없다. 딱 맞게 불지도 딱딱하지도 않게 내 입맛에는 맞게 익어있다.

자 먹자! 먹는 와중에 장민제가 연속안타를 얻어맞고 강판당했다.. 유원상이도 올라와서 털리고 있는 중. 도대체 두산과의 스윕 경기는 언제나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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