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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는 중독이다

신선한 오버드라이브의 출현: Paul Cochrane_Timmy '대단한 오버드라이브가 나타났다' 이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겠다. Timmy 현재 이베이에서는 없어서 못파는 물건 중의 하나이다. Paul Cochrane 이라는 브랜드인데, 제작자 개인의 이름을 걸고 만든 브랜드이다. 현재 Timmy 와 Tim 이라는 오버드라이브 두 가지모델을 출시하였는데, Tim은 부스터 스위치가 더 장착되어 있고 센드/리턴 단자가 추가되어 있는 모델이다. 둘이 소리가 조금 틀리기는 한 거 같은데 음량이나 소리의 모티프는 거의 흡사한 것 같다. 국내 수입처의 설명에 따르면 Tim&Timmy 는 영화 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의 캐릭터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저 영화를 본 적은 없기 때문에 왜 저 이름을 붙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써 본 오버드.. 더보기
모듈레이션 모여라: Line6_MM4 '모듈레이션 페달의 총 정리 버젼' 예전에 한창 멀티 이펙터가 나오기 시작할 때, 멀티 이펙터 안에는 별 별 시뮬레이션들이 다 들어 있었다. 오버드라이브, 디스토션은 당연한 것이고.. 공간계, 모듈계,와우,볼륨,이큐,거기다 보스 및 라인식스를 비롯한 최근의 멀티들에는 캐비닛 시뮬레이터를 비롯하여, 진공관 시뮬레이션, 그리고 마이킹의 위치조절까지 무슨 컴퓨터를 만지는 기분이 드는 듯 엄청난 기능들이 쏟아져 들어있다. 사실 난 간단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멀티 이펙터를 아주 싫어한다. 잘 만지면 좋은톤을 뽑아 낼 수 있다고는 하지만, 내가 귀찮은건지 실력이 없는 건지 열심히 만져서 앰프에 인풋/리턴 등등에 아무리 꽂아봐도 앵앵거리는 멀티 특유의 냄새는 연습 후 곧장 책상밑으로 쳐박기 일쑤였다.. 그런데 나의.. 더보기
달콤한 딜레이: T-REX_Replica 'TC社 의 퀄리티를 그대로' 지난 한 2~3년간 가장 뜨거웟던 딜레이 페달을 꼽으라고 한다면, 라인식스의 DL4, BOSS사의 DD-20, 이븐타이드의 타임팩터, 그리고 T-REX의 레플리카가 있겠다. 하이엔드 부띠끄나 랙을 제외하고서는 이 정도의 딜레이 페달이 많은 유저들에게 선택되어진 것 같다. 사실 공간계 쪽에서는 기타유저라면 TC사의 그것들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지난 음악계의 세월속에서 TC 일렉트로닉스의 딜레이, 리버브, 에코 사운드는 거의 바이블처럼 존재하였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TC의 가장 엄청난 명기라고 한다면 TC2290을 꼽지 않을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도 써 보았는데, 엄청난 딜레이가 아닐 수가 없었다. 사실 딜레이는 여음에 따라서 디지탈과 아날로그 소리를 구분지을 수가 있는데,.. 더보기
오렌지는 상큼하다: Orange_Tiny Terror 'I'M FROM ENGLAND' 오렌지 앰프는 영국의 브랜드이다. 마샬과 더불어서 영국은 앰프를 참 잘만드는데 미국은 기타브랜드들이 뛰어난 기타를 만들어 내는 데 비해, 앰프가 조금 취약하다. 물론 투락, 매칠리스, 보그너 같은 좋은 앰프가 있으나, 어느정도 미국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브랜드 들이다. 그럼 영국스런 냄새는 무엇일까? 마샬 같은 경우는, 딱 레드제플린, 크림시절의 에릭클랩튼, 지미헨드릭스 등을 떠올리면 되겠다. 시원하면서 쭉쭉 뻗는 게인 사운드가 일품인. 이 오렌지의 경우도 무척 특이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 오렌지의 사운드는 오아시스나 블러, 스웨이드 같은 영국이 만들어낸 역사적인 포스트 모던 밴드들에게서 나는 그것과도 비슷하다. 대부분의 영국음악들이 그러하였듯, 굉장히 독특한 사운드를 .. 더보기
MXR의 전성기: MXR_Dyna comp Script logo Script logo? MXR 하면 떠오르는 건 랜디로즈의 블락로고 디스토션일 것이다. MXR은 요즘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퀄리티가 괜찮은 페달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 사실 스크립트 로고의 MXR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시기이다. 정확한 년도는 잘 모르지만 Script logo 의 경우는 70년대, Block logo의 경우는 80년대라고 보면 대충 맞을 것이다. 이 스크립트 로고와 블락로고는 폰트의 차이를 얘기하는데 스크립트로고는 사진에 보다시피 약간은 흘려쓴 듯한 저 로고를 말한다. 개인적으로 저 폰트는 참 예쁜 것 같다. 외관 붉은색의 강렬한 케이스에 노브 두개 그리고 인풋과 아웃풋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원래 오리지날에는 LED로고가 빠져있지만 공연 때 켜졌는지 안켜졌는지 헷갈릴 때가 있어서 .. 더보기
따뜻한 공간감: Boss_CE-2 Silver screw '코러스는 뭐에 쓰는 물건인고?' 보통 이펙터 중에서 가장 먼저 필요로 하다고 느끼는 것은 10에 아홉은 오버드라이브나 디스토션 계열의 이펙터들일 것이다. 일단 일렉기타는 찌그러진 소리가 나줘야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우와 뭔가 멋져' 라는 대답을 들을 수가 있겠지... 그리고 그 다음순위로 거론되는 것이 아마도 딜레이 페달, 이것 또한 걸어만 줘도 뭔가 로맨스한 분위기가 살짝 풍겨주는 것이... 또는 목욕탕 울림의 리버브 페달, 이것 또한 뭔가 에로스한 분위기를 풍겨주는.. 이것들을 쓰다가 보면 위상계나 필터계열의 이펙터들이 필요에 따라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나마 위상계열 중에서 가장 사람들의 관심이 받는 이펙터가 바로 이 'Chorus' 이펙터인데, 이 놈은 말 그대로 코러스이다. 음의 배음을.. 더보기
기타를 관리하자: Fingerboard 및 Fret 점검 '기타 사운드의 70% 이상은 넥에서 나온다' 넥 하드웨어의 퀄리티나 견고함이 사운드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이것 외에도 넥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피치가 안맞거나 서스테인이 끊기거나 등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연주 시 굉장한 불편함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꾸준히 기타는 넥을 관리해 주어야 하는데, 특히 지판과 프렛의 점검은 쉬우면서도 간단하게 할 수 가 있는 작업이다. 'Fingerboard 관리' 핑거보드는 연주 시 가장 많이 사람의 손과 맞닿는 부분이다. 여름같은 경우에는 습도가 많은 편이라 수분을 많이 먹게 되어 특별하게 관리용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지만 건조한 겨울에는 핑거보드의 갈라짐이나 크랙, 그리고 프렛이 튀어나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프렛보드를 항상 깨끗이 청결하게 유지해줌.. 더보기
외모에 속지말자: Frantone_Cream Puff '외모가 예쁘면 성격이 나쁘다' 이러한 명제는 성립할까? 케이스바이케이스지만 약소한 비례관계는 있는 것 같다. 우월감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그 찰나부터는 조금씩 자존감이 향상이 되는 것이고, 그 자존감이 지나칠 때 성격이 나빠지게 되는 임계선을 넘게 될 지도 모른다.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이 페달은 딱 저 명제와 정확히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저 참을 수 없는 핑크색과 하얀색의 조화는 끝내주는 조화인 것 같다. 생긴거만 보면 저건 무조건 딜레이나 코러스 페달이다. 아니더라도 클린 부스트나 오버드라이브 같은... 더티한 디스토션이나 퍼즈 페달이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가 없다.. 그렇다.. 이놈은 바로 Fuzz페달인 것이다. 그것도 광폭 퍼즈페달;; 외관 직사각형의 모서리가 둥근 튼튼한 케이스가 핑크색으로.. 더보기
프리앰프? 스톰박스? _ Matchless Hotbox Classic 미국 매칠리스 사에서 나온 핫박스 클래식. 이놈에 대하여 쓰려니 악기의 역사에 대해서 좀 줄줄이 나와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원채널 앰프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야 할 것 같고, 프리앰프와 스톰박스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얘기해야 할 것 같고 센드/리턴과 다이렉트 인풋에 관해서도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또한 복스앰프의 역사도 함께.. 하지만 그냥 간단하게 이 페달에 대해서만 보기로 한다. 먼저 외관은 아주 튼튼하다. 무게도 무진장 무겁다. 사실 옆에 있는 지 시스템의 유명한 동영상은 탱크가 깔고 지나가도 고장나지 않는 그 동영상의 지 시스템처럼 엄청나게 튼튼해 보인다. 겉을 둘러싸고 있는 철제 케이스도 매우 견고한 재질이다. 내부 사진은 찍어두지 않았다.. 열려니 귀찮다.. 내부는 12ax7 프리.. 더보기
블루스에 쓰이는 물건?_Boss Blus Driver BD-2 이름만 보아하니 블루스에 쓰이는 물건이다. 생긴것도 약간 빈티지 스럽고 보스 특유의 페달 디자인이 매우 이름과 잘 매칭이된다. 과연 이놈이 블루스 연주에 잘 맞는 놈인가? 블루스 연주는 스타일을 얘기하는거지 소리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물론 꺽꺽대는 soul이 나와줘야 블루스의 느낌이 한껏 나겠지만, 메탈존으로도 블루스 연주가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블루스 하면 떠오르는 어떤 프로파일링이 존재한다. 펜더에 오버드라이브 하나 물려놓고 펜타토닉을 맘껏 울어재끼는 연주. 그 용도라면 이 놈은 가성비가 참 좋은 페달인것 같다. 사실 페달 브랜드들이 너무나 비싸고 좋은 오버드라이브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데, 기본은 808,TS 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는 것 같다. 이놈은 내가 생각하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