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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즐거움

휘닉스파크 오리엔트 리조트 크리스마스에 지인들과 다녀온 오리엔트 리조트, 크리스마스 당일 급작스럽게 단톡을 만들어 전투보딩할 멤버를 모집했습니다. 다행히 4명이 가능해서 가게된 휘닉스파크. 숙소는 휘닉스파크에서 도보 15분거리정도에 위치한 오리엔트 리조트. 휘닉스파크내에 위치한 콘도나 호텔은 몇번 이용했지만 오리엔트 리조트는 처음이엇습니다. 그래서 셔틀에서 내리자마자 체크인하러 출발. 다래에서 갈비탕 한그릇 해치운 후에 그길로 쭈욱 가니 다리가 하나 나오더군요, 거기가 오리엔트 리조트 입구. 휘닉스파크 매표소쪽에서 도보로 한 15분정도 걸렸던거 같네요. 걸어서도 괜찮은 거리였지만 부츠신고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생각했네요 로비는 이렇게 생겼네요. 깔끔합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방 배정받고 올라간 8층. 복도며 문이며.. 더보기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Radiohead 와 함께한 최고의 밤 예전에 무슨 책이 있었죠? 죽기전에 하지 않으면 안될일 50가지인가 100가지인가.. 오래전 그 책을 읽었을 때 5번째인가 6번째로 적어놓은 목록이 있었습니다. 'Radiohead 공연보기' 라고 말이죠. 그러나 유독 인연이 안되었던지 영국에 공부하러 가 있을 동안에도 라디오헤드의 공연소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옆집나라 일본에서 하는 공연은 일하느라 스케줄 낼 수 가 없었죠. 그래서 사실 영국에서 열리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라디오헤드가 설 떄쯤에 영국에 가서 보려고 잠정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더랍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들려온 라디오헤드의 공연소식. OMG.지저스크라이스트,아리가또. 그렇죠. 이건 무조건 가야하는겁니다. 라디오헤드의 티켓을 끊어놓고 저는 마치 중학교 때로 돌아간 듯 합니다.. 더보기
계란의 기억 계란은 태생만큼이나 아련한 존재인것 같다. 지 어미가 낳자마자 뜨끈뜨끈한 계란은 어미 품이 아니라 다른곳으로 본의아니게 이동된다. 어릴 때 고향 갈 때 기차안에서 먹는 계란이 그리도 좋아서 엄마가 계란가지고 오기만 기다렸었고, 고등학교 땐 야간자율학습 시간 친구 머리에 껍질을 깨뜨리며 먹는, 이보다 더 맛있는 간식은 없었고 대학교 땐 젊음의 향유를 함께 누리던 친구들과의 여행에 맥주와 함께 안주삼아 계란을 먹었었고 지금은 계란에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그런 정신세계의 침묵 단계에 와 버린 것이 사실. 계란은 나에게 냉면이나 비빔면에 넣어서 먹으면 한 껏 맛이 더 좋아질 수 있는 첨가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싫으면서 아무렇지도 않다. 곧, 정신세계의 침묵을 깨뜨릴 황금들을 거머쥐고 나 자신을 찾으리. .. 더보기
여름철 카메라 보관: 굿스굿 GD50 악기를 다루는 지라 습도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다. 특히 넥 (기타의 운지를 하는 부분) 은 여름철, 겨울철 습도에 따라 왔다갔다리 하면서 휘어버리는 지라, 습도관리가 잘못되면 비싼 악기라도 가끔씩 맛탱이가 가버릴 때가 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물드시는 하마, 겨울철에는 제습기님을 풀가동 시켜서 집안의 습도를 40~60 사이로 유지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카메라에는 별로 신경을 안썻는데, 카메라와 렌즈 댓수가 늘어나다 보니 조금 걱정이 되었다. 비록 나무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전자제품과는 다른 광학제품인데, 혹시 곰팡이라도 피지 않을까 노심초사 되는 것이 사실. 그냥 무덤덤하게 보내다, 스트레스 풀려고 인터넷 서핑을 하다 뽐뿌를 받고 바로 지름. '30L? 50L? 70L? 100L?' 카메.. 더보기
숨쉬고 있는 지금 나는 영웅도 아니고 특별히 남들보다 특출나지도 않다 그런데 왜 굳이 더 나은세상을 갈구하느냐 묻는다면, 그냥 웃는다. 누구나 알고 있다. '더 나은 세상' 이 어떤 세상인지. 다만 그 범위가 다를 뿐이고, 개인의 욕망의 차이, 그 욕망의 발현방법이 다를 뿐이다. 내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그 욕망의 발현을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유쾌하게, 건전하게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묻고싶다. 당신도 더 나은세상에서 살고 싶어 하지 않습니까? 더 나은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준비 1년 째 어느날. 더보기
[M3/4] 루믹스 G3과 GF1 파나소닉 미러리스의 결정판 마이크로 포써드에 발을 들인 이후로 모든 파나소닉 모델을 써보자 결심했었다. 하지만 스냅용도로 눈물나게 편함을 경험했지만 또한 여행이나 가족사진등의 재빠른 컨트롤이 필요한 경우에는 DSLR이 한없이 그리웠다. 그래서 다 써보기로 한 결심은 뒤로한 채, 기회가 닿는다면 한번 써보자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놈은 렌즈 구하려다가 딸려서 구하게 된 놈이다. 그래서 그냥 손에 넣자마자 내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갈등을 수십번 씩 하게 만든 건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뷰파인더, 그리고 GF1 보다는 확실히 고감도와 색감표현이 좀 더 뛰어난 점이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만들었으나, GH2를 가지고 있는 마당에 비슷한 컨셉의 G3을 내치기로 하였다. 그래서 정들기전에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으나 GF1.. 더보기
장대비와 배낚시: 영흥도 영흥도 / 섬 주소 인천 옹진군 영흥면 내리 147-1번지 전화 032-899-2210 설명 인천 앞바다에서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 '친구들과 떠난 영흥도' 졸업한 친구들 중 반수는 미혼이라 미혼인 친구들과 낚시여행을 계획였다. 영흥도 낚시배 경험이 있는 친구의 기획하에.. 내가 펜션을 잡고, 다른 사람들이 각자 이것저것 준비를 해서 영흥도에 1박2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여행 몇일 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일기예보는 잘 맞지 않는 법. 이라는 위안하에 여행당일을 기다렸으나.. 떠나기로 한 여행당일 새벽. 몇 달 들어 가장 많은 양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낚시가 하고 싶었기에, 비가와도 무조건 해야하니 무작정 가보자. 는 심정으로 악셀을 밟았다. 가는내내.. 미친듯이 비가 내렸다.. 더보기
맑은날 오후 비오는 날의 숨구멍으로 들어오는 시원함도 좋지만, 바람한점 없는날의 뻥 뚫린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도 좋다 이런 하늘을 볼 수 있는 내 눈과 팔과 다리에 감사한 시간들 더보기
후지필름 카메라의 매력: Fujifilm_S3PRO '53% 의 감성' 최근에 출시된 X100 카메라가 처음으로 사용해본 후지필름 카메라였습니다. 단지 그 클래식한 외관에 혹해 캐논유저였던 내가 RF카메라의 클래식한 외관에 끌려 사용하게 된 후지카메라. X100은 JPG로 사용하기에 너무나도 편리한 그런 카메라였습니다. 다만, 누구나 지적하듯 그 답답한 AF속도에 적응하기가 힘들어, 후지 DSLR은 어떨까? 하는 심정으로 후지에서 나온 지금은 단종된지 오래인 s3pro 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단종된 지 꽤 지난 카메라인지라 괜찮은 상태의 제품을 구하기가 꽤 힘이들었지만, 곧 만컷이하의 꺠끗한 상태의 삼프로를 구입할 수가 있었습니다. '3프로의 멋진 디자인' 사실 가장 최근에 나왔던 s5pro보다 s3pro가 끌렸던 것은 세로그립 일체형의 웅장하면서 클래.. 더보기
비내리던 주말 '비오는 날' 비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비가 땅에 닿을때 나는 소리가 너무 좋다. 내가 그래서 영국을 좋아하는 이유다. 막상 런던에 가니 비가 내 생각처럼 오지는 않았다. 그냥 찔끔찔끔.. 시원하게 내리는 굵은 빗줄기가 좋은데 말이지 그래도 좋았다. 비오면 피부로 느껴지는 그 과하지 않은 시원함이 내 인생에도 단비가 필요해 내 온몸을 흠뻑 젹셔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