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한 책상을 정리하다 발견한 너의 흔적에 울컥 한게 아니고
약속시간 멀리서 보이는 너의 뒷모습이 떠올라 울컥 한 것도 아니고
뒤에서 안을 때 너의 향기가 흘러들어서 울컥 한 것도 아니고
바깥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울컥한다
태양보다 해맑던 웃음이 생각나서 울컥한것도 아니고
지난 여름 비진도에서 진흙놀이 하던 게 갑자기 생각나서 울컥한게 아니고
바다를 좋아한다며 나를 보며 미소짓는 얼굴이 생각나서 눈물이 나는건 아니다.
어제 마신 술이 깨지않아 울컥하는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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