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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는 중독이다/Guitar

블루스머신: Fender_John mayer


'John mayer 펜더의 역사를 쓰다'

존메이어의 나이는 한국나이로 35살. 매우 젊디젊은 (?) 청년이다. 뮤지션으로써 35살이면 사실 젊다고는 할 수 없지만, 팝-블루스 기타의 한 획을 그은 아티스트라는 관점에서 볼 때는 매우 젊은 뮤지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뮤지션이 얼마나 대단하냐고 한다면.. 일단 그래미 뭐 이런건 차치하고서 그 유명한 Fender의 정규라인에서 시그내쳐 모델이 발매되기에 이르렀으니 실로 엄청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Fender社 에서 출시된 정규라인의 시그내쳐(U.S.A) 라고 한다면.. 그 유명한 제프벡, 에릭클랩튼 이 있다. 그 외에도 잉베이 맘스틴이나 스티비 레이본 같은 시그내쳐도 있지만, 그 누구라도 기타의 역사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인 것이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존 메이어는 싱어송 라이터로써의 능력과 함께, 일렉트릭 기타연주자로써도 엄청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 시그내쳐 모델은 미국내에서도 펜더社의 62,57 빈티지 리이슈와 더불어 좋은평가를 받는 그러한 모델라인에 속하게 된다.



' 존 메이어를 다시 보게한 앨범'

존메이어의 첫 대면은 아마도 첫 앨범 'Inside wants out' 에 수록된 'Back to you' 일 것이다. 이 달콤한 팝은 일반적인 팝음악과는 틀린 밴드사운드가 두드러지는 그러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이놈이 기타머신이라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Where the light is LA 라이브 실황의 'Gravity' 라는 곡을 우연히 보게 된 순간. 난 그대로 굳어버렸다. 소울이 완벽하게 담긴 솔로파트의 그 연주는 오랜만에 찌릿한 느낌을 전달해주었다.

Where the light is

이 라이브 실황은 두 파트로 나뉘어 지는 데, 처음에는 존메이어 밴드가 나오고 두 번쨰 파트에서는 존 메이어 트리오가 나온다. 존 메이어 트리오는 그 이름도 유명한 피노 팔라디노와 스티브 조단과 존메이어가 함께 하는 데, 이 삼인의 연주로도 풀밴드를 훨씬 뛰어넘는 강렬함과 타이트함을 보여준다. 특히 피노와 스티브의 리듬다이는 뭐 세계최고의 세션맨이라는 타이틀이 이런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존 메이어 트리오




'Feature'
  • Alder body
  • Maple neck
  • African rosewood fretboard
  • Big Dipper single-coil Stratocaster pickups
  • Dunlop 6105 frets
  • American vintage synchronized tremolo
  • 3-ply brown shell pickguard
  • Fender/Gotoh vintage style machines

 

일단 외관상으로 보여지는 것은 전형적인 스트라토 캐스터 타입이다. 앨더바디에 메이플+로즈우드 그리고 클러슨타입 헤드머신.. 딱히 특별한 점을 찾을 수 없지만, 디테일로 들어가보면 빈티지타입의 62리이슈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나 오로지 존 메이어에서만 스탁이 되어 있는 Big dipper 픽업과, 아프리칸 로즈우드, 그리고 던롭 6105 프렛을 들 수 있는 데, 이들로 하여금 존 메이어 스트라토캐스터의 성향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바로 빈티지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인 컨셉의 스트랫. 이라고 정의할 수 잇겠는데, 사실 이러한 타입들은 펜더에서도 많이 시도되었다.

제프벡이라던지, 에릭클랩튼이라던지... 하지만 사실 위 두 모델보다는 존 메이어 시그내쳐에 점수를 더 주고 싶은것은, 이 빅 디퍼의 픽업사운드에 있는데, 플레이어빌리티는 모던하게 가져가면서도 매우 끈적한 사운드를 가지는 이 픽업이 바로 존 메이어 스트랫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잇다.

Big dipper 픽업셋

'아프리칸 로즈우드와 던롭 6105 미디움 점보프렛'

'싱크로나이즈드 트레몰로'

'뒷판 덮개가 없는 트레몰로 스프링'

'존 메이어의 사인이 되어 있는 헤드스탁'

 



'Sound'

존메이어의 시그내쳐기타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블루스머신' 이다. 끈적이는 것을 통념상 블루지하다고 본다면, 펜더 社의 기타중에서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러 타임머신 시리즈나 빈티지 리이슈 같은 기타들은 끈적대기는 하나, 좀 더 빈 듯한 소리가 많이 나오고 아메리칸 스탠다드계열에서는 펜더의 맛이라고 불리는 마른 엣지감이 덜하다.

하지만 이 존메이어 시그내쳐는 두 가지의 장점인, 약간의 고출력이면서도 빈듯하고 끈적거리는 그러한 사운드를 실현해 내엇다. 이는 바로 Big dipper 픽업의 영향이 가장 크리라. 사실 다른 부분은 크게 영향을 줄 만한 요소가 없기 때문에 픽업이 존 메이어 사운드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겟다.

거기에 사틴처리된 네크와 미디엄 점보프렛으로 솔로연주에 용이하고 트레몰로브릿지를 붙여놓음으로 인해 바디 울림을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게한. 그러한 특성이 돋보인다.


 



'참 멋진기타'

존 메이어라는 아티스트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기타는 참으로 멋지다. 출력이 높은 편이라 롹킹한 연주도 즐길 수 있고, 달콤한 클린도 가지고 있으며, 이펙터도 잘 받아들이는 기타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약간 두껍게 보이는 폴리우레탄 피니쉬에 있으나, 뭐 어쩔수 없다. (아주 고가로 나오는 블랙원 리미티드는 락커피니쉬로 나오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Battle study 앨범투어에서 가지고 나온 존메이어 하트브레이크 스트랫을 따라해 보았는 데, 이게 지극히 주관적으로 참 멋지다. (?)

 

Heart Breaker


존메이어의 다음앨범은 약간 덜 달콤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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