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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는 중독이다/Effects

부두랩 페달파워2+ 리뷰및 페달파워2와 다른점


페달파워계의 No,1 부두랩 페달파워2+(이하 PP2+) 와 부두랩 페달파워2 (이하 PP2)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페달파워라고 하면 이견이 없이 바로 부두랩에서 나온 페달파워일 것이다. 이놈을 위해서 다른제조업체들에서 페달보드 아래에 공간까지 만들게 되었고, 다른 페달파워 제조업체들 또한 부두랩 페달파워를 기준으로 하여 신제품을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In Diffrence between PP2 and PP2+'

 

거창하게 두 개의 차이점에 대해서 제목을 적었지만... 엄밀히 말해서. 두 놈의 차이점은 '없다' 고 봐도 무방하다. 혹시나 정확히 150~250mA 의 이펙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만 PP2+ 를 가지고 있는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에 보다시피, 외관은 동일하다. 매우 튼튼한 철제 샤시 (옛날에 만든 PP2가 좀 더 재질이 괜찮은 거 같기도 하고 이음새 등 마무리도 PP2가 PP2+ 보다 조금 더 낫다.. 이런 제길)

그리고 CE마크가 추가된 점. 읭? 이정도가 외관상의 차이점일 뿐. 변한점은 없다. 안에 컨덴서의 위치가 조금 틀린거 같기도 한 데, 테크니컬한 부분은 잘 모르겠다.

딱 한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라인식스 모드에서의 전류량의 차이이다. Normal 모드의 경우 PP2에서는 100mA 허용이지만 PP2+에서는 250mA 까지 허용이 된다.

이 차이가 어떤 정도의 차이일까.. 내가 페달을 조금 많이 가지고 있으며 많이 쓰는 편에 속하는데 (페달보드만 4개...;;) 100~250mA 를 사용하는 페달이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 딱 두 가지가 잇는데 스트라이먼 페달들(스위치 2개짜리)과 보스의 트윈페달이다. 이 두놈을 사용하려면 PP2+만 사용이 가능하다. 

음. 나한테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스트라이먼 타임라인은 최소 300mA가 되어야 하고, 보스 트윈페달은 쓰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더블링을 할 경우에 Eventide factor 시리즈를 쓸 수가 있다! 라는 심정으로 PP2+를 추가구입했는 데, 어댑터 더블링 케이블이 국내에서는 파는곳이 없다! ㄴㅁ....

여하튼 저 차이점 말고는 없으므로, 저 두가지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면 꼭 PP2+를 쓸 필요는 없다. 같은 값이라면 당연히 어떤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므로 PP2+ 에 손을 들어야겠다.  


'각 Mode 별 특징'

PP2+는 파워의 뒷면에 있는 on/off 스위치를 통하여 off일 경우에는 Nomal모드, on일 경우에는 ACA모드, Line6모드, SAG모드로 변환시켜준다. 이 기능때문에 PP2 및 PP2+가 독보적인 베스트셀링 페달파워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나 라인6의 부흥과 함께하여...


ACA 모드 : 1구 ~ 4구, 9V DC

ACA모드는 옛날 Boss 페달들을 위해 디자인되었다고 해도 무방한 데, 옛날에 나온 보스페달들은 ACA어댑터를 사용해서 동작하게 되어 있다. 이 ACA어댑터는 12VDC가  적용되는데, Unregulated 라 9v DC를 연결한다고 해서 작동이 안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12VDC에서 최적의 동작을 하게 된다고 한다. OD-1, DD-2, CS-1, DM-2 등등 수많은 보스 페달들이 ACA 어댑터를 사용하게 되어 있는 데, 수급의 문제와 여러가지 문제로 단종되어 버리고 요새는 PSA어댑터 방식으로 출고가 된다.

하지만 옛날에 ACA어댑터를 사용하게 되어 있는 것들은 12V일 때 최적의 성능을 내어 준다고 하며 이 ACA모드를  On 시키면 바로 그 12vdc 가 적용이 된다.

Line6모드: 5~6구


이놈이 바로 이 부두랩 페달파워의 핵심인데, 위에 말했듯 PP2와 PP2+를 구분짓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라인식스의 요즘 몰락과 더불어 아마 부두랩에서도 새로운 페달을 내놓고 또 준비하고 잇는 듯 한데.. (페달파워 디지털 같은..) 요즘에 유행하는 디지털 공간계류 페달들.. 이븐타이드나 TC나 스트라이먼 같은, 이런놈들을 구동하기 위하여 400mA의 전류가 허용이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이 모드를 On 할 시 12V AC 모드로 바뀌며, 라인식스의 스톰박스 모델러들, 대표적으로 DL4,AM4,FM4,DM4 이 엄청 유명한 4총사를 구동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DL4를 제외하고는 인기가 많이 떨어진게 사실이다...

라인6모델에 사용하려면 센터+인 케이블이 필요하다. 빨간색이라 구별이 쉽게 만들어놓았다. (빨간색은 이제 라인식스 전용으로 보이게 되는 현실..)

사실 이 Line6모드의 잇점은 라인식스페달보다는 더블러 케이블을 이용해서 18v나 24v를 만들거나 혹은 500mA 이상의 전류를 만들어 내는 것인 데, 이런 케이블을 파는 곳이 국내에는 없다..;; 18v로 만들어주는 케이블은 디젤에서 보긴 했는 데 , 더블러 어댑터 케이블은 없어서 이븐타이드나 타임라인 같은 페달을 구동시키지 못하고 있다.

SAG모드: 7~8구

이 모드는 오버드라이브 페달에서 사용하는 게 가장 최적인 모드인 데, 밧데리 시뮬레이션이라고 봐도 무방한 데, 오버드라이브를 밧데리로 쓸 때 밧데리감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마일드함을 재현해 주는 기능이다. 옛날 OD-1같은 오버드라이브는 미들펀치감이 너무세서 밧데리가 줄어들면서 펀치감이 조금 약해질 때 좋은소리가 난다고들 얘기한다. 어느정도 동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큰 변화는 없으나 약간의 마일드함을 만들어 낼 수 있어서 배킹용 오버드라이브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모드이다.



'PP3 가 나왔으면 좋겠다'

요즘은 이펙터들이 (특히 디지털 이펙터) 고급샘플을 사용하고, 좋은 음원칩셋들을 만들어 내고 레코딩에 걸맞는 많은 기능들을 부가함으로써 많은 전류가 필요한 페달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특히 공간계쪽의 디지털 페달들은 300mA 이하로 쓸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앞으로도 아마 엄청난 괴물 스톰박스 페달들이 많이 만들어 질 텐데, 이 부두랩 PP2+로는 너무 부족한게 아직 많은 것 같다. 드라이브 페달, 모듈레이션 페달 등을 사용하는 데는 더없이 좋지만, 리버브나 딜레이머신을 사용하기에는 좀 부족한 것 같다.

이 부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PP3 가 출시되었으면 좋겠다. 10년이상을 엄청나게 팔아치워 댔으니 이제 R&D팀에서 신제품을 만들어낼때도 되지 않았는가. (R&D팀이 있긴한거냐)

여하튼 수 년 내에 나의 요구사항을 80% 이상 충족시키는(전압, 전류 옵션을 디지털로 조절 가능하게 하며, 무게는 70%가량으로 줄이고, 노이즈게이트 기능까지 포함한.. ㅋㅋㅋ)
PP3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