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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는 중독이다/Effects

Paul Cochrane_Tim


Timmy pedal 리뷰 바로가기


'Tim & Timmy 는 형제'

얼마전? 한달전쯤인가.. Timmy 페달의 리뷰를 쓴 적이 있다. 매우 감동을 먹고 리뷰를 썻었는데, 그 후로 페달이 너무 마음에 들어, 조금 더 활용도를 갖고자 이 Tim페달과 추가금을 주고 교환을 하게 되었다. 두 페달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Tim 은 send/return 단자를 추가하여 프리앰프로써의 기능이 가능하게 되었고, 부스트 기능또한 추가가 되어 더욱 더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다.

내가 Tim으로 갈아타고자 했던 것도, 티미를 메인 오버드라이브로 썼었는데, 솔로나 부스팅 시 다른 페달을 섞어서 쓰는 것보다 이놈이 있으면 그럴 필요없이 하나로 해결이 되겠다 싶어서 바꾸기로 한 거였다.

일단.. 자세한 내용은 뒤로 하고, Tim또한 Timmy와 거의 흡사한 드라이브 톤을 가지고 있다. (부스트 페달을 제외하고) 사실 프리앰프로써 마샬JCM800의 리턴에 돌려서 써보았는데, 그다지 좋은 사운드를 얻지 못해서 그냥 이펙터로만 쓴 느낌이다. 회로도 똑같은 회로를 썻다하고, 약간의 시그널이 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가 아주 미세한 소리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같기는 하다.

사실 처음 Tim을 써보고 느낀 점은, Timmy에 비해서 댐핑감이 살짝 떨어진다는 느낌이었다. 게인도 티미가 약간 더 많은 듯 한 느낌이고.. 하지만 전체적인 뉘앙스는 비슷하다. 거의 같은 페달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은데, 확실히 게인은 작은놈인 티미가 더 와일드한 느낌이다.

'INSIDE'

 

내부는 매우 깔끔하다. 공간이 넓어서인지 선의 배열도 심플하고, 기판 정렬또한 깔끔하다. 제작자인 Paul 의 섬세함에 보이는 부분이다. 뭐 별거 아닌거 같다고 볼 수 도 있지만.. 난 저런 시메트릭에 감동을 받는 1人

그리고 오버드라이브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OP앰프는 JRC4559D 칩이 달려잇다. 이 칩은 TS류의 페달에서 거의 바이블처럼 사용되는 JRC4558 칩과 거의 흡사한 페달인데, 사용자들의 평가는 4558D에 비해 조금 더 부드럽다는 평가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TS류의 페달보다 중음대가 덜 튀어나오고 컴프감이 덜한 내츄럴한 느낌이다. 물론 칩 이외에도 많은 상대요소가 있겠지만, 여튼 튜브스크리머류의 기반을 가진 페달임은 여기서도 확인 할 수 잇다.

'Preamp Send/Return'

티미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send/return의 존재유무 이다. 이 단자는 사실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매우 편리한 기능이 될 수 잇겠고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그런 기능이 될 수 있겠다. (나같은 사람....)

Send/Return을 이용하여, 앰프의 파워부만 가져다가 프리앰프로 쓸 수도 잇고, 또는 이 페달의 센드/리턴에다가 공간계류의 페달을 물려서 공간계를 좀 더 꺠끗하게 쓸 수 가 있겠다..
전자의 경우는 페달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고, 이 페달의 색깔을 매우 좋아하고 이 페달위주로 모든 셋팅을 가져가는 사람에게는 매우 활용도가 높겠고.. 후자의 경우는 딜레이나 리버브 같은 공간계 페달을 깨끗하게 써먹고자 하는 사람에게 매우 활용도가 높겠다..하지만 항시 켜두어야 센드/리턴이 작동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곡 저곡 셋팅이 많이 바뀌는 나에게는 결국 무용지물,. (하지만 세션맨 홍준호씨가 후자쪽으로 쓰는 것으로 알고 잇다)

'부스트 기능'

이 부스트 기능이 나를 티미에서 팀으로 옮기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다.. 부스트 ON 스위치가 있으며 바로 뒷쪽에는 부스트된 사운드의 톤과 드라이브 양을 조절할 수 잇는 노브가 달려있다..

결과만 얘기하자면. 아니 지금 현상황을 얘기하자만, 나는 다시 Timmy 페달로 돌아왔다. 이유인 즉슨, 부스트된 사운드의 색채가 내가 원했던 색깔이 아니라, 오히려 Timmy류의 사운드의 질감을 확 변질시켜버리는 그러한 사운드였기 때문이다. Tim/Timmy의 좋은점이라면, 쏘지않는 매우 내츄럴하면서도 컴프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댐핑감있는 톤인데, 부스트 On을 하는 순간, '아뿔싸....' 왠걸 갑자기 막 쏘아댄다. 텔레리어에다가 싸구려 오버드라이브를 건 것처럼.. 톤을 다 죽여봐도 그 약간 쏴~ 한 느낌은 없어지지 않았다...

물론 Versatile 하게 쓰기에는 확실히 티미보다 Tim이 훨씬 나은 느낌이다. 예를 들어 메인으로 크런치나 클린부스트를 잡고, 부스트 스위치로 약간의 게인감을 더 준다던가 하는 식의.. 난 순전히 솔로 시 볼륨/댐핑 의 부스트를 원했는 데 그런 용도로 쓰기에는 좀 아닌 것이었다..

그래서 현재는 다시 티미로 돌아왔고, 솔로 부스트용으로 핫케잌을 쓰고 있다. 이 조합이 적어도 훨씬 서스테인이나 게인질감 면에서 나은 느낌이다.

Tim이 Timmy보다 $100 정도 더 비싼것 같은 데, 여러 기능들을 종합했을 때 분명 Tim이 더 쓰기 편하리라 생각되지만, 페달을 이리저리 다양하게 섞는 사람에게는 별로 필요업는 부가기능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