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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즐거움/카메라

[M3/4] 미러리스의 시작: Panasonic_GF-1

 

 

'캐논을 줄창나게 쓰던 내가 미러리스를 시작하게 된건 딱 이놈. GF-1 때문이다. 클래식하게 생긴 카메라도 좋지만, 뭔가 모던하면서도 장난스럽지 않게 생긴 이놈이 내 맘에 쏙 들어왓다. DSLR의 투박한 디자인에서 깔끔하게 생긴 이런 카메라는 정말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이며 케이스를 씌울 시 가방에 넣고 다니면 안성맞춤인 카메라.

사진은 화질도 중요하지만 매일 가지고 다니며 일상을 담는 카메라로써는 확실히 몸집이 큰 DSLR보다 똑딱이를 비롯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최적이다.

미러리스는 똑딱이에 화질을 더했으니.. 인화용 사진을 뽑거나 심도놀이를 할 게 아니라면 딱 좋은 컨셉이랄 수 있다.

 

마이크로 포써드로 넘어오게 된 이놈을 시작으로 M3/4 에 홀딱 반하게 되었다. GF1, GH1, GH2, P1,P2까지.. 참 많이도 쓰게 되었다.. 렌즈는 벌써 몇개인가??

 

최근에 출시된 OM-D 때문에 잠을 못자서 큰일이다.

 

 

'디자인'

 

클래식한 사각형에 많은 컬러가 존재한다. 블랙과 화이트가 존재하고, 한정색상으로 핑크와 실버색상이 존재한다. 카메라는 블랙이 대체로 멋지지만, GF1의 화이트 컬러는 약간 펄이 들어간 느낌이라 고급스럽다.

 

옛날 SM5를 고를때 진주펄 색상을 보고 그냥 순백색의 화이트보다 훨씬 멋지다고 생각했던 그느낌.

 

 

핑크와 화이트

블랙

 

 

 

 

 

'기본적인 기능들'

 

 

 

 

'주요 기능'

 

GF-1의 장점은 많이 있지만 외부로 돌출된 다이얼이 매우 편리하다. C1,C2 로 커스텀으로 여러가지를 미리 설정된 상태로 조작이 가능하다. 각 상황별로 바로바로 바꾸어 쓸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한 기능이며, HDMI 케이블 단자로 바로 TV에 연결해서 사진 및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매우 편리한 기능중에 하나로 후면 우측상단에 달린 조절 다이얼인데, 이걸 조절해서 조리개값 및 셔터스피드. 노출을 조절할 수 있다. 좌,우측으로 값을 조절하며 살짝 꾹 누르면 조리개, 셔터스피드, 노출을 왔다갔다한다. 여러가지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기능. 

 

외부 다이얼

 

HDMI단자

 

조절 다이얼

 

 

'AVCHD 의 동영상'

 

GF-1의 장점은 물론 20.7과 결합하였을 때 휴대성 대비 극가의 화질도 있지만, AVCHD 포맷의 훌륭한 동영상 화질에도 있다. 동영상에 있어서는 파나소닉을 대적할만한 타사가 보이지 않는데..(소니가 그나마 많이 따라오고 있는듯) GF-1은 물론 플래그쉽인 GH1,GH2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720P 기준으로 매우 훌륭한 화질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20.7이나 25.4 등의 단렌즈와 조합하면 심도있는 동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된다.

 

AVCHD의 동영상 포맷

 

라이카 로고

 

 

'GF-1과 함께한 사진들'

 

 

 

 

 

 

 

 

 

 

 

 

 

 

 

 

 

 

 

 

 


 

'아쉬운 노이즈 억제력'

 

모든게 다 마음에 드나 사실 GF-1의 실생활감도는 ISO400으로 봐야할 듯 하다. 웹용으로 쓰기에 800까지도 무난하지만 노이즈가 자글자글하게 끼는게 눈에 보인다. 그리고 확실히 캐논이나 니콘의 DSLR에 비해 셔터감이나 사진을 찍는 맛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화질도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고..

 

그러나 딱 휴대성에서 DSLR과 똑딱이 카메라들을 절충하고, 화질에서도 DSLR과 똑딱이 카메라의 절충된 그런 카메라의 컨셉이 딱 M3/4의 마켓인것 같다. (하지만 또 녹턴 F0.95 등의 렌즈를 끼면 또 심도에서 얘기가 달라진다..)

 

GF-1은 멋진 디자인과 휴대성 그리고 다양한 렌즈군을 보유한 M3/4 군에 위치함으로써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았으며 또한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쓰는 유저들이 많을 정도이다. 몇몇 기기들을 가지고 잇으나 역시 렌즈군에 있어서 유리한 점을 가진 GF-1이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후속기인 GF-2,GF-3은 후속이라기보다는 옆그레이드의 .. (오히려 몇몇 기능을 뺀 다운그레이드 개념의) 모델인 것 같다. GF-1을 그대로 계승한 GX-1의 경우도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중고가 20만원정도의 가격이로 이 바디를 살 수 있는 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