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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즐거움/여행

장대비와 배낚시: 영흥도

 

 

 

 


영흥도 / 섬

주소
인천 옹진군 영흥면 내리 147-1번지
전화
032-899-2210
설명
인천 앞바다에서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
지도보기

 

 

 

'친구들과 떠난 영흥도'

 

 

졸업한 친구들 중 반수는 미혼이라 미혼인 친구들과 낚시여행을 계획였다. 영흥도 낚시배 경험이 있는 친구의 기획하에.. 내가 펜션을 잡고, 다른 사람들이 각자 이것저것 준비를 해서 영흥도에 1박2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여행 몇일 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일기예보는 잘 맞지 않는 법. 이라는 위안하에 여행당일을 기다렸으나.. 떠나기로 한 여행당일 새벽. 몇 달 들어 가장 많은 양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낚시가 하고 싶었기에, 비가와도 무조건 해야하니 무작정 가보자. 는 심정으로 악셀을 밟았다.

 

 

가는내내.. 미친듯이 비가 내렸다.. 동영상을 보면 내가 왜 새벽에 이 난리를 떨었는지 모를정도로 ㅎㅎ

 

 

 

이렇게 1시간 반여를 달려 도착한 영흥도.. 거짓말처럼 비는 약해졌으나 미친듯한 바람이 부는것이다.. 결국 배는 바람의 여파로 인해 뜨지 못하게 되었다.

 

시간은 7시반. 밥먹고 떠들고 PC방가서 게임하다보니 어느새 2시. 펜션에 짐을 풀어놓고 우린 수산물 센터로 가서 회를 사서(?) 먹는 짓을 한다. 썩 기분이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오마이갓. 회맛이 끝내준다. 매운탕은 기절할 뻔했다.

 

이름하여 삼식이 매운탕. 삼식이라는 어종은 처음 들어보기도 했지만 지극히 못생겼다. 하지만 매운탕 맛은 거의 기절초풍할 맛.

 

 

비가 부슬부슬

 

영흥대교옆 수산물직판장

 

꿈틀꿈틀 산낚지

 

싱싱한 멍게

 

삼식이,광어,우럭회

 

삼식이 매운탕.. ㅠ

 

장렬히 전사한 삼식이

 

'노을 & 바다 펜션'

 

 

개인적으로 펜션에 민감한 편이다. 여행지마다 펜션이 매우 많은데, 사진만 보고는 펜션을 가늠할 수 없다. 주변의 경관이라던지, 방의 크기라던지, 주요지역의 접근성이라던지, 독채를 쓸 수 있는지 등의 여부를 매우 꼼꼼히 따지는 편이다.

 

펜션고르는데는 어느정도 눈치를 가졌지만, 문제는 예약이다. 좋은펜션은 주말예약은 거의 한달전에 예약이 완료되는 일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여행을 기획하려면 최소한 한달전에는 일정을 짜 두어야 한다.

 

이번에는 2주정도의 시간이 있었지만 다행히 내가 보기에 괜찮은 펜션을 예약할 수 잇었다. 하지만 가보기 전에는 항상 걱정이 되는 법. 하지만 역시 기우였고 펜션은 안면도의 나문제나 가평쪽의 펜션들에 비해서는 훌륭하다고 할 수 없지만 마음에 드는 시설을 가지고 있었다.

 

 

펜션전경

 

펜션에서 바라본 바다

 

오자마자 퍼질러진..

 

바비큐 먹는곳

 

넷 다 출연

바비큐파티

 

숯불에 굽는 바비큐는 최고다..

 

술퍼마신 흔적

 

친구가 애써 가져왔지만 안함

 

새벽에 일어나 마주친 강아지

 

넌 무엇이냐

 

너는 또 무엇이냐

 

 

 

'돌아오는 길'

 

 

게으른 친구들 때문에 돌아오는 날 아침 배낚시를 할 수 있었음에도.. 그냥 11시까지 자고 라면 먹고 영흥도를 나섰다. 각자 집 위치에 따라 차를 나누어 타고, 우리집 방향은 나혼자라 혼자서 집을 향했다.

 

떠나기 전 잠시 영흥도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바다가 좋은 이유는 푸르고 넓어서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지만,

바다에 얽힌 추억들이 많아서이다.

 

사람들이 바다를 좋아하는 이유도 그러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