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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는 중독이다/Amps

이름만큼이나 멋진: Fender_Blues Jr


펜더앰프는 참 훌륭하다. 특히나 소프트한 음악이나, 특별히 하드한 음악이 아닌경우에. 지난 번에 핫로드 디럭스를 오래도록 사용하면서 펜더앰프는 기타치는 재미를 알게 해주는 앰프구나.. 하는 생각을 하던 와중에 조금 더 낮은 출력으로 사용해 보고자 그 아우격인 블루스 주니어를 미국에서 가져오신 어떤분한테서 구입하게 된다..

이 앰프또한 펜더에서 낳은, 아마도 앞으로 펜더역사에 길이 남을 그러한 앰프임이 분명한데, 이름만큼이나 참으로 쿨하고 멋진 앰프라고 생각된다.




'Spec'

 Series Hot rod series 
 Output 15w into 8ohms 
 Speaker 1x12" Fender Special design 8ohm 50w speaker 
 Channel 1channel 
 Controls Reverb
Master
Middle
Bass
Treble
"Fat" Switch
Volume 
 Weight 14.06kg 
 Dimension Height: 40.64cm
Width: 45.72cm
Depth: 23.31cm
 Tube complement 3 x 12ax7
2 x el84
Solid state Rectifier 
 Introduce 1996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사양이다. 15w라는 점이 눈에 띄고 2개의 el84관 그리고 14.06kg의 가벼운 무게가 눈에 들어온다




'Feature'

 

견고하며 클래식한 손잡이

원산지가 적혀있는 뒷 판넬

노브들

리버브 탱크

진공관부



작고 아담한 크기지만 있을 건 다 있다. 비록 마스터볼륨이 따로 있어, 프리앰프부에서 출력을 증폭시키는 기능은 없지만 저볼륨에서도 약간의 클랭크업이 가능하다.

그리고 펜더앰프를 펜더앰프이게 해주는 가장 큰 요인인 리버브탱크가 뒤에 안정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또한 3개의 12ax7 프리부 진공관과 2개의 el84진공관이 열을 발산할 수 있게끔 뒷쪽에 보기좋게 거꾸로 달려있다.




'Sound'

요즘에 15w류이하의 소형앰프들이 유행이다. 집에서 레코딩을 하는 수요가 늘엇거니와 이제는 공연을 다니거나 하지 않는 이상 집에서 녹음을 하거나 연습을 할 때 15w정도의 용량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연주자들이 많아졌다. (사실 15w도 크랭크업하면 아파트에서 쓸 수 없다..)

POD류나 여타 레코딩 시뮬레이터들이 질리면 집에서 헤드사운드를 마이킹으로 받기도 하고 캐비넷 시뮬레이터나 레코딩 시뮬레이터를 통해서 받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받는 사운드가 POD나 일레븐랙 등의 기타전용 멀티이펙터들보다 훨씬 펀치감이 있어서 좋다.

얘기가 좀 샜지만.. 이 블루스 쥬니어는 전체적으로 아주 잘 만들어진 앰프임이 분명하다.
펜더가 가진 아이덴티티인 '벨소리같은 클린함' 을 잘 살렸으며 클래식한 크런치 톤에다 또한 페달까지 잘 받아주니 더할나위 있겠는가. 

가끔 공연장을 가보면 이 앰프를 다이렉트로 받아서 모니터 하는 연주자들도 꽤 많이 볼 정도로 널리 알려지고 인정받는 앰프이다. 분명 Versatile 한 앰프임이 분명하나, 여타 진공관 앰프들이 모두 그렇듯, 저볼륨에서는 형편없는 소리가 난다. 또한 아쉬운점은 크랭크되기 전까지의 볼륨에서의 사운드는 별로 특징지어질 수도 없는 펀치감도 없고 밋밋한 그런 사운드가 난다.

부띠끄 저와트 앰프들은 사실 크랭크 하지 않아도 적당히 깨끗한 톤이 나와주는데 반해 블루스 주니어는 그게 좀 아쉽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