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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는 중독이다/Effects

JHS Andy Timmons 시그내쳐 AT-10




앤디 티몬스가 쓰는 페달보드에 새로운 페달이 보여 관심을 가져왔었던 페달. 원래 시그내쳐 페달이 나오기 전에 앤디 티몬스의 페달보드에는 Angry Chalie라는 페달이 두 개가 들어있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 맨 위에.. 


이것 말고 메사부기 앰프 시연영상에서 보면 메인드라이브와 부스터 용으로 앵그리 챨리 두개를 나란히 놓고 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앤디 티몬스가 시그내쳐 페달을 만들면서 찍은 영상을 보면 앤디 티몬스가 NAMM쇼에 나온 JHS페달회사를 보고 어느 한 기타샵에서 앵그리 챨리를 구입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메인드라이브로 사용했다는 얘기. 그 소문이 JHS의 오너인 조쉬에게 들어가서 시그내쳐 페달이 출시되기까지 이르렀다.. 는 얘기.




잡설이 길었는데, 앤디 티몬스라면 누구인가 인스트루먼탈, 특히 메사부기류의 솔로톤에 있어서 가장 멋진 톤을 뽑아내는 연주자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타리스트이다. 밴드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앤디티몬스 그 자신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그가 가진 톤에 대한 생각들, 뽑아내는 톤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4분음표 딜레이걸린 리드톤을 아주 좋아하는데, 예전부터 그가 가진 페달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Xotic 페달, BB프리였던가 그의 이름으로 나온 페달이 있는데 그 페달도 참 인상적이었었다. 다만 부~한 느낌이 있어 메인드라이브로 쓰기에 좀 그랬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인 성향이 좀 청량한 느낌 (스트랫이나, 텔레의 쏘는 하이를 뺀 시원하고 맑은 느낌의 하이톤) 을 좋아하기에 이내 팔아버렸었지만 리드톤은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JHS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브랜드이다. 첨 출시당시 이러쿵 저러쿵 말은 많앗지만 이것저것 차치하고 페달 하나는 기똥차게 만들기 때문에다. 특히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사각사각거리고 시원하다. 하이가 쏘는걸 싫어하고 먹먹한걸 싫어하는데,  JHS페달들은 대부분 시원한 하이를 가지고 있다. 기타치는 맛을 참 잘 살려주는 페달들이다.


Klon같은 경우도 그러한데, 클론은 좀 돌덩이가 나와서 톤을 제어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JHS의 모닝글로리나 챨리브라운 같은 경우는 때려주는 맛이 잘 잡혀있어 언제어디서나 톤을 잡기가 쉽다. 다만 Klon같이 튀어나와야 할 때 좀 아쉽기는 하지만.




여하튼 AT-10이 10대한정으로 한국에서 세일중이라 바로 구입해서 몇일 간 테스트 해 보았다. 음.. 뭐랄까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싶은 페달이다. 일단 사운드는 기대한 만큼 좋다. 리드톤은 아주 쭉쭉쭉 뻗어나가고 EQ도 거의 스윗스팟이다. 특히 AIR 노브는 하이영역의 컨트롤 뿐 아니라 톤을 전체적으로 업시켜 주는 느낌이 있다. 공간감도 조금 살아나는 느낌이고. 25W, 50W, 100W를 조절할 수 있는 토글은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세션연주에서는 25나 50와트모드로 적당한 볼륨에서 자글자글한 배킹톤을 얻을 수 있고 밴드에서 연주하거나 솔로부스트로 사용할 때에는 100와트로  치고나가는 사운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매우 앰프스럽다. 앰프 새츄레이션 느낌이 강하게 나며 부드러워서 참 좋은 느낌이다.


다만 90점을 준 이유라면.. 게인 부스트페달과 잘 안섞이는 느낌이다. 단독으로 쓰거나 메인으로 쓰고 뒷단에 부스트를 물려쓰면 완벽한데, 앞단에 부스터를 걸어줘도 워낙 존재감이 있는지 별로 톤이 바뀌지 않는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좋을수도 있지만 다양하게 드라이브톤을 쓰는 나에게는 조금의 단점이랄까.



아래는 발로 찍은 동영상.. 앤디 티몬스처럼 잘 치고 싶음.






앤디 티몬스 유저라면 꼭 써보셔야 하는 페달이라고 생각한다. Xotic 의 비비프리앰프보다는 확실히 앤디 티몬스의 동영상들에서 보는 톤들이 쉽게 쏟아져 나온다. 


http://www.tones.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317&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