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썸네일형 리스트형 집.그리고 동백섬 뭔가 허했다. 요 몇달간. 아니 근 1년간인가.. 지칠대로 지쳐서 뭔가 마음의 안정이 주기적으로 필요했던 것 같다. 나에게는 돌아갈 장소가 있었으니, 내 고향. 때마침 형의 생일이기도 했고, 인생살이 다 잊고자 KTX를 단칼에 예약했다. 부산은 냄새가 참 좋다. 약간 습해서 여름을 싫어하는 내가 종종 짜증이 나는 날씨이기도 하지만, 바람에 뭍어오는 냄새는 부산이 아니면 절대로 나지 않는 그런 냄새. 해운대 바닷가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우리집에서도 그 냄새가 난다. '동백섬' 집 근처에는 동백섬 산책코스가 있다. APEC을 개최해서 유명해진 누리마루가 있는. APEC 때문에 동백섬이 대대적으로 정비되고 지금은 해안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산책코스가 집 근처에 있다.. 여기가 사람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