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저3만리 우리집은 아니 부모님이 살고계신 집은 아파트의 꼭대기 아랫층이다. 바다가 보인다. 난 맘이 진정되지 않거나 동굴에 들어가고 싶을 땐 집을 찾곤 한다. (설명절이나 추석때는 정작 잘 가지 않는다.. 부모님 죄송..) 어릴때 내 꿈은 줄곧 과학자였다. 무엇이 나의 ego를 과학자로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과학자다. 내가 그림을 그리면 대부분 잠수함이 있었던 것 같다. 잠수함에 공기가 뿅뿅 올라오는 그림. 이번에도 몇일전에 집에 갔을 떄 바다를 보며 생각했다. '나 지금 잘 살고 있는거니?' 라고. 바다는 내게 대답해 주었다 분명. '아니' 32살이나 먹은 사람이 하는 고민치고는 매우 피터팬 스럽다. 또래의 다른이들은 집 언제 살꺼니, 결혼 언제 할꺼니, 재테크 어떻게 할거니, 승진 언제 할 수 있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