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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설탕,섹스,마법 - RHCP의 최고의 앨범


Red Hot Chilli Peppers - Blood,Sugar,Sex,Magik (1992)




Wook's 평점: ★★★★★

STORY:

이제는 엄청난 거물이 되어버린 레드핫 칠리 페퍼스. 이 무대위 4악동들은 엄청난 연주력과 액션을 바탕으로 록 키드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레드핫 칠리 페퍼스는 지금까지 많은 명반을 만들어내었는데, 이 앨범은 레드핫 칠리 페퍼스의 앨범에서 가장 RHCP 다운 앨범이며 록밴드로써의 RHCP의 장점을 살려주는 앨범이다. 또한 이 앨범은 RHCP를 엄청난 슈퍼밴드로 만들어 주었다.

1990년에 밴드는 기획사를 워너 레코드로 옶기고 프로듀서로 릭 루빈을 고용하게 된다. 이 앨범은 전작인 Mother's Milk에서 해 왔던 것 보다 훨씬 생산적으로 진행이 되었다고 밴드의 보컬리스트인 앤서니는 회상한다.
루빈은 평범한 레코딩 스튜디오가 맘에 들지 않아 좀 더 창조적인 아웃풋을 내기 위하여 밴드는 오소독스한 셋팅의 환경에서 작업하게 된다. 루빈은 마술사인 Harry Houdini가 살았던 맨션에서의 작업을 제안했으며 멤버들은 레코딩 기간동안 이 맨션에서 거주하며 작업을 하였다. 후에 이 맨션은 루빈의 소유가 되기도 하였다.   

 

1991년 9월24일, Blood Sugar Sex Magik 이 릴리즈되었고 'Give it away'가 첫 싱글커트 되었다. 이 곡은 1992년의 그래미에서 'Best Hard Rock Performance with Vocal' 상을 수상하였고, 모던록 챠트에서 밴드의 첫 넘버원 싱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밴드의 두번째 싱글인 'Under the Bridge'는 빌보드 챠트#2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게 된다. 기타리스트인 프루시안테는 이 믿기힘든 대 성공을 탐탁지 않아 했으며 이로인해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추 후에 다시 돌아오게 되지만)

밴드는 제인스 어딕션에서 기타를 맡고 있던 데이브 나바로를 영입하게 된다.

 






앨범 디자인:

앨범은 타이핑이 원을 중심으로 밴드명과 앨범명의 단어를 한 단어씩 번갈아가면서 타이핑 되었다.

붉은색은 RHCP와 잘 어울리는 색인 것 같다. 이 앨범의 강렬한 사운드와도 잘 어울린다. 앨범메인 자켓에 있는 4인의 가운데에 있는 가시덤불에 쌓인 빨간장미는 앨범제목인 피,설탕,섹스,마술과도 잘 매칭이 된다. 4단어는 멤버들 각자 한 단어씩 뽑은게 아닐까?... 라고 혼자 생각해본다.



Music

Track List
1. The power of equality
2. If you have to ask
3. Breaking the girl
4. Funky Monks
5. Suck my kiss
6. I could have lied
7. Mellowship slinky in B major
8. The righteous the wicked
9. Give it away
10. Blood sugar sex magik
11. Under the bridge
12. Naked in the rain
13. Apache rose peacock
14. The greeting song
15. My lovely man
16. Sir psycho sexy
17. Ther're red hot

채드 스미스, 플리가 엮는 엄청난 리듬플레이와, 존 프루시안테의 맛깔나는 리듬, 엔서니의 히스테리컬한 보이스를 즐겨봅시다.

1번트랙 The power of equality
첫곡부터 어깨를 들썩이지 않을 수가 없다. 시종일관 리듬을 주도해 나가는 플리의 베이스 라인, 엔서니의 보이스는 언제들어도 감칠맛 난다. Verse부분의 리듬기타는 프루시안테 특유의 리듬플레이인 것 같다. 매우 리드미컬하다.. 중반부의 와우이펙터가 걸린 베이스 솔로는 이 곡의 백미

2번트랙 If you have to ask
1번트랙에 이어 끊김없이 바로 프루시안테의 펑키리듬으로 시작되는 곡. 엔서니의 보컬 창법의 변화가 두드러 지는 곡. 후렴부의 리듬체인지가 이 곡에서 압권. 블루지한 기타솔로도 눈여겨 볼만하다.

3번트랙 Breaking the girl
어쿠스틱 리듬의 인트로로 시작되는 3번트랙. 약간 송가느낌이 나는 곡. 추 후의 앨범에서 이런 스타일의 곡이 많이 보인다. 구성은 평범하지만, 이 밴드는 어찌된 일인지 전혀 팝스렇지가 않다. 심플한 구성에서 이들의 위트가 발휘되는 것은 후에 대중들 또한 이 밴드에 빠져드는 요소가 되는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4번트랙 Funky monks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TOP3에 꼽을 수 있는곡. 실제로 싱글컷 될 뻔한 곡이었다. 특히나 프루시안테의 기타멜로디가 돋보인다. 헨드릭스를 연상케 하는 기타솔로가 매우 인상적임. 후반부의 베이스라인이 주도하는 Bridge부분도 이 곡의 백미

5번트랙 Suck my kiss
RHCP를 커버하는 밴드들이 가장 많이 커버하는 곡이 아닐까 생각한다. 홍대씬에서 RHCP를 추종하는 밴드들의 공연에서 이 곡은 빠지지 않는 것 같다. 그만큼 밴드가 연주하기에 알맞은 사운드라는 생각이다. 딱딱 끊어지는 비트와 약간의 푸쉬 리듬까지, 펑키한 연주자나 록스타일의 연주자 모두 연주스타일에 잘 맞기 때문에 여러 밴드들이 멤버간에 불협 없이 잘 소화할 수 있는 곡이지 않을까 싶다. 확실히 귀에 쏙 들어오는 Hook이 인상적이다.

6번트랙 I could have lied
under the bridge와 더불어 발라드(?) 느낌의 곡, 레드핫의 이런류의 트랙들은 레드핫이 가지고 있는 악동,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미지와 상반되는 이미지라서 더욱 호기심이 간다. 블루지한 솔로는 참으로 멋들어지는 것 같다. 펜더 스트라토 캐스터의 전형적인 사운드가 흥미롭다. 오리지날 62빈티지가 쓰였다고 한다.

7번트랙 Mellow slinky in B major
B Major조의 곡의 제목인데 키는 B Major가 아닌듯 하다. 곡 전체적으로 펑키한 리듬이 시종일관 펼쳐진다.

8번트랙 The righteous the wicked
이 곡도 7번트랙의 연장선상에 있다. 비슷한 템포와 리듬이라 같은 곡처럼 느껴진다. 사실 채드 스미스의 드러밍은 이런 곡에서는 잘 안어울리는 것 같다. 채드는 쪼개고쪼개고 쪼개서 푸쉬-풀 리듬에 스네어를 찍는 노래들이 딱 어울리는 것 같다.

9번트랙 Give it away
뭐 말이 필요없는 곡이지 싶다. 레드핫을 초 대형스타밴드에 올려준 곡. 그 답게 어느 파트 하나 손색이 없다. verse부분부터 훅이 계속 터지고, chorus부분은 계속해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앤서니의 신경질적인 Give it away 드립은 언제들어도 귀에 쏙쏙 꽂힌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명실상부한 이 앨범, 아니 레드핫 칠리페퍼스의 최고의 명곡




10번트랙 Blood Sugar Sex Magik
앨범타이틀과 동명의 곡이다. 하지만 왠지 이 앨범에서 최고로 귀가 가지 않는 트랙이다. 특유의 재치도 없고 위트도 없고 비트도 없다... 음.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 넘어가자.

11번트랙 Under the bridge
초반분의 기타 멜로디는 기타키드들이면 누구나 쳐보고 싶어하는 리프. 이 멜로디 하나로 이 곡은 빌보드 챠트 #2까지 차지한 것 같다. 좋은 멜로디의 곡

12번트랙 Naked in the rain
자칫 지루해지기 쉬웠던 이 앨범의 리스닝을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트랙. 후렴부의 떼창이 인상적이다. 코러스가 많이 들리는데 멤버들이 다 참여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13번트랙 Apache rose peacock
Funky monks, Mellowship.. 등의 트랙과 느낌이 많이 흡사하다. 추측엔 아마 이 친구들이 합주를 할 때 이런느낌이 젤 많이 나오지 않나 싶다. 중간의 리듬체인지가 인상적이다.

14번트랙 The greeting song
엔서니가 방방뛰는 모습이 연상되는 곡. 플리의 베이스 (무슨 악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히 뮤직맨의 퍽퍽거리면서 미들이 살아있는 소리가 난다. 아마도 뮤직맨이 아닌가 싶다. 뮤직맨 스팅레이 말고 이런소리가 나는 베이스가 있을까?

15번트랙 My lovely man
개인적으로 Give it away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곡. 특히나 이 곡의 프루시안테의 기타 솔로는 너무나 훌륭하다. 고등학생때이던가? 이 기타솔로를 카피하고 싶었으나 매일 악보만 보면서 눈물을 삼켰던 기억이 난다. 지금에서야는 그리 어렵지 않게 쳐 냈지만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아무리 연습을 한다한들 프루시안테의 탱탱볼같으면서 신경질적인 기타톤과 터치를 흉내내기란 쉽지 않다. 좋은 곡이다. 이 앨범의 뒤에 자리하고 있는게 아까운 트랙

16번트랙 Sir psycho sexy
꺽꺽대는 와우걸린 기타가 인상적인 곡. Chorus부분에는 필터걸린 베이스가 나온다. 조금은 루즈해 지기 쉬운 곡

17번트랙 Ther're red hot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 이건 뭔가?? 코믹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트랙이다. 왜 끝을 이런트랙으로 마무리 했는지는 의문이지만, (차라리 마약냄새 가득한 사이키델릭 트랙으로 마무리를 지었으면 엄청나게 여운이 남았을지도 모르겟다.. 라고 나혼자 생각해본다). 트랙이라기 보담 앨범을 마무리 짓는 나레이션이라고 보는게 더 맞을듯




17곡이나 들어가 있는 이 앨범은 어느곡 하나 버릴것이 없다. 모든 트랙에서 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느껴지고 각각의 멤버들의 색깔을 몽땅 담아내었다. 릭 루빈의 프로듀싱 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후에 물론 레드핫의 명반들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이 앨범이 RHCP의 색깔에 가장 어울리는 앨범이라는 데 주저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록음악 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음악을 좋아하는, 그리고 팝을 좋아하는 사람들 까지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어필 할 수 잇는 앨범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이들의 필청앨범으로 권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