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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비 얼리어댑터/IT&모바일

아이폰4와 리퍼의 진실?

 

 

 

'애플이 만들어낸 걸작'

 

추호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금껏 나온 애플의 디바이스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라는 것을.

4S까지 나온 이 휴대폰의 걸작은 2G 시절의 강자였던 모토로라, 노키아, 소니를 박살내 버렸다.

박살내 버린것 뿐만이 아닌, 세상을 바꾸어버렸다고 얘기해도 될 만큼 혁신적인 기기이다.

 

탈옥을 해서 써보지는 못했지만, 역시 광범위하게 사용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자동으로 알아서 척척 관리해 주고 또 푸쉬해주고 또한 무궁무진한 앱들과 정보들은 손안에 든 백과사전과 다를 바가 없다.

 

이 엄청난 기기를 만들어낸 잡스를 또한번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일단 가볍게 아이폰을 간단히 살펴본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다. 미니멀리즘이란 바로 이런것이다, 를 교과서처럼 보여주는.. 애플의 전 제품이 다 마찬가지이다. 그냥 아무런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클래식하고 시크하다.

모던함의 극치를 달리지만 과하지 않는 그러한 디자인.

 

개인적으로 애플의 조너선은 산업디자이너로써 역사에 길이남을 사람이 아닌가 싶다. (예술가적인 관점은 논외로 하고싶다)

 

 

 

 

 

 

시크한 블랙

 

전용커넥터와 마이크

 

슬립버튼과 이어폰잭

 

볼륨버튼과 뒷 애플로고

 

 

'과연. 그러나.'

 

너무나 멋진 이 디바이스를. 아끼고 사랑해 마지않던 나날들에.. 이놈을 30CM 높이에서 자유낙하시키는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물건을 잘 떨어뜨리는 편이라, 지금껏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며 3~4번씩 안떨어뜨린적이 없었다.. 이 아이폰 역시 희생양.

 

그러나 다행히 액정 파손및 여타 고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언제 그랬냐는듯 그렇게 일주일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던 이놈이 갑자기 통화기능이 먹통이 되기 시작했다. 통화 시, 내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들리지 않는 것. 간혹 될 때도 있었으나 전화기능이 70% 이상인 휴대폰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고 말았다.

 

이럴수가. 한번 살짝 자유낙하했다고 기계가 망가져버린것인가.. 

다른 기능은 문제없이 작동하기에 분명 내 소리가 입력이 되는 마이크 문제라 생각하고 사설업체에 맡겨보기로 했다.

 

 

 

사설수리업체에서 아이폰 뒤를 열어본 결과 마이크 문제일 가능성이 크지만, 메인보드가 문제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안좋은 예감은 항상 들어맞는 법. 마이크입력이 문제가 아니라 메인보드의 송수신부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아뿔싸..

 

 

'아이폰의 A/S정책'

 

아이폰 (아이폰을 비롯한 다른 모든 제품) 의 A/S보증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이다.

 

이 기간을 연장하려면 애플케어를 구입해야 하는 데 이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제품의 경우는?

 

전자제품의 고장을 거의 접하지 않는 나로써는 A/S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물론 이 제품은 1년이 A/S보증기간이 지난 제품이었다.

 

애플코리아에서 직접 A/S를 맡지는 않고 몇 가지 업체들에 아웃소싱을 맡기는 정책을 쓰고 있다.

 

 

서비스 영수증

 

애플 공식 A/S센터인 한빛마이크로 시스템

 

'리퍼제품'

 

아이폰에서는 리퍼라는 제도를 사용하고 잇는데, 이렇게 고장수리된 제품을 다시 팩토리로 보내어 고장난 부품을 새로 교체하고 재조립하여 리퍼제품이라는 명목으로 1년의 A/S기간중에 고장난 아이폰을 새로 교체하여 주는 것이다.

 

이 정책이 과연 어떠한가?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다. 리퍼제품은 새 제품과 과연 어떠한 차이가 있는 것일까?

그냥 고장난 부위를 수리하면 간단하게 A/S가 끝날 수도 있는 것을 구지 리퍼제품으로 교환하는 이유는?

 

분명한것은, 리퍼제도로 인하여 업모의 프로세스는 간결해졌을지 몰라도, 많은 부작용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1년의 A/S기간이 지나면 리퍼제품을 무려 19만9천원, (4S의 경우는 29만9천원) 의 비용을 내고 리퍼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1년의 기간이 지나기 전에 새로운 제품으로 교품을 받으려는 사용자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리퍼받는 이유를 공유하기 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 몇몇 사람들은 제품을 일부러 고장내거나 파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파손,침수의 경우 소비자 과실로 판정이 되면 A/S기간내라도 인정이 되지 않지만 그런 경우라도 사설업체에서 새로운 부품으로 교환하고 리퍼제품으로 무상교체하는 경우도 많다.

 

 

리퍼폰은 내 기준에서는 분명히 새 제품이 아니다. 어딘가 하자가 발생해서 병원에 보내어져서 고쳐진 상태의 폰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듯이, 말끔히 병이 고쳐지는 경우도 있지만, 한번 발생한 하자는 연쇄적으로 다른 곳의 하자도 만들어낸다.

 

리퍼폰의 품질은 새 제품의 품질에 비해 70%정도의 품질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애플의 리퍼정책은 A/S 정책에서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여겨지나, 아직까지는 판단을 유보해야 할 것 같다.

 

결론은 19만9천원을 내고.. 외관이 새제품인 아이폰을 교품받았다. 충격에 매우 약한 것 같다. 절대 떨어뜨리면 안될 것.

완벽함에 약간은 흠이되는 옥의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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