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다'
얼마안된 최근년간 자전거 열풍이 불었다. 그린이니 에코니 하는 단어들이 온갖 매체들을 장식하고, 명박 대통령조차 자전거 도로 운운하며 자전거 열풍에 불을 지피고 삼천리 자전거의 주가가 폭등하던 때가 불과 얼마전이다. 하지만 난 전혀 자전거에 관심이 없었다. 어릴 적 자전거를 타고 놀던 기억 외에는, 자전거는 나에게 이동수단이 아니었다.
BUT. 친형이 자전거 마니아라. 계속된 자전거 예찬. 집에가면 자전거가 몇 대씩 보이고, 자전거도 예쁘게 생긴 자전거가 있다는 것을 안 후 조금씩 관심이 쌓여가긴 했다.
바야흐로 이번 추석. 나의 스트레스를 분산시켜줄 무언가를 계속 찾던 이 시기.. 다트를 주문하긴 했지만, 뭔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자전거를 구입할 요량으로 슬쩍 물었다.
미니벨로 예쁜 자전거가 많길래, 미니벨로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몇 가지를 검색한 결과 '요놈을 사라' 고 하였으니. 바로 그놈이 이 놈이 된 라레이 '11년 신상 One Way 이다.
'Spec & Feature'
영국인이 자부심을 느끼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도 영국브랜드는 신뢰가 많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클래식함의 대명사라고나 할까, 자동차부터, 뭐 내가 좋아하는 기타 브랜드까지 영국브랜드들은 미국제품들의 완성도와는 조금 틀린 스페셜함이 있다.
라레이社 의 엠뷸럼
20인치 휠
시마노 기어
드롭 바
시오넬리 안장
갈색 가죽느낌의 시오넬리 안장과 미니벨로에는 거의 없는 싸이클형 핸들. 처음엔 조금 적응이 힘들다 하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스피디함이나 안정감에서 좀 더 낫다고 한다. 안장은 매우 편안한 느낌이고 핸들도 잡을 때 안정감있는 그립을 보여준다.
'자전거에 빠져보자'
디자인이 물론 예쁜 자전거를 고르긴 했지만, 기능상으로도 스프린터급으로 손색이 없는 자전거를 골랐다. 자전거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관심을 가지다 보면 어느새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그러고 싶진 않다. 이미 충분히 악기하나로 마니아가 되어 있으니;;)
여하튼 자전거는 폼 잡을려고 타는 건 아니지 않는가? 스트레스성 흡연을 중지하고, 헬스장 등록하는 것 대신에 자전거를 타고자 함에 구입했으니 이젠 정말 열심히 한번 타봐야겠다.
욕구불만3종셋트를 해소하는 데에는 운동이 최고다. 요즘 이래저래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일이 잘 안풀리는 느낌을 많이 받는 데, 자전거를 즐김으로 조금 해소되엇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날이 조금 시원해지면 서울 곳곳을 자전거를 타고 달려봐야겠다.
너의 이름을 지어줘야겠는데 뭘로 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