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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내가 행복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순간 내 방식대로 행동해서 다른사람들과 마찰이 일어나서 발생하는 문제보다 남의 눈치만 보고 비위 맞추어 줌으로써 생기는 내적 불만이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것을 느낀다. 내 방식대로의 행동이 물론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만은 아니다. 적어도 내 과거를 돌이켜보면.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 자신을 숨기는 법을 배우다 보니 관계는 원만해졌지만 속에 큰 덩어리가 쌓이는 걸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내 방식대로의 행동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학습한다. 매일매일.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보기
올림푸스 3/4 E-520 '올림푸스의 DSLR 보급기? 아버지에게 선물로 드린 캐논 DSLR이 무겁다고 하셔서, E-520을 선물해드리고자 구입했다. 지금이야 마포라인에서 올림푸스가 가지는 위치가 대단하다고는 하지만, 포서드 시절에는 사실 DSLR의 아성을 위협하기는 많이 모자란 것이 사실이었다. 포써드가 주목을 받기는 했으나, 판형에 따른 심도의 문제, 발색의 문제 등으로 대중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포서드 특유의 주변부 화질로 마니아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E시리즈는 한자리수의 플래그쉽 라인과 세자릿수의 보급형 라인으로 나온 포서드 바디이다. 가장 최근 나온 보급기인 E-620 (일명 유기농)에 비해 그립이 좀 튀어나온 이 E520은 분명 DSLR대비 작은 크기와 렌즈교환에 따른 화각의 구성, 그.. 더보기
집.그리고 동백섬 뭔가 허했다. 요 몇달간. 아니 근 1년간인가.. 지칠대로 지쳐서 뭔가 마음의 안정이 주기적으로 필요했던 것 같다. 나에게는 돌아갈 장소가 있었으니, 내 고향. 때마침 형의 생일이기도 했고, 인생살이 다 잊고자 KTX를 단칼에 예약했다. 부산은 냄새가 참 좋다. 약간 습해서 여름을 싫어하는 내가 종종 짜증이 나는 날씨이기도 하지만, 바람에 뭍어오는 냄새는 부산이 아니면 절대로 나지 않는 그런 냄새. 해운대 바닷가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우리집에서도 그 냄새가 난다. '동백섬' 집 근처에는 동백섬 산책코스가 있다. APEC을 개최해서 유명해진 누리마루가 있는. APEC 때문에 동백섬이 대대적으로 정비되고 지금은 해안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산책코스가 집 근처에 있다.. 여기가 사람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