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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의 기억 계란은 태생만큼이나 아련한 존재인것 같다. 지 어미가 낳자마자 뜨끈뜨끈한 계란은 어미 품이 아니라 다른곳으로 본의아니게 이동된다. 어릴 때 고향 갈 때 기차안에서 먹는 계란이 그리도 좋아서 엄마가 계란가지고 오기만 기다렸었고, 고등학교 땐 야간자율학습 시간 친구 머리에 껍질을 깨뜨리며 먹는, 이보다 더 맛있는 간식은 없었고 대학교 땐 젊음의 향유를 함께 누리던 친구들과의 여행에 맥주와 함께 안주삼아 계란을 먹었었고 지금은 계란에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그런 정신세계의 침묵 단계에 와 버린 것이 사실. 계란은 나에게 냉면이나 비빔면에 넣어서 먹으면 한 껏 맛이 더 좋아질 수 있는 첨가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싫으면서 아무렇지도 않다. 곧, 정신세계의 침묵을 깨뜨릴 황금들을 거머쥐고 나 자신을 찾으리. .. 더보기
국민 스트링: D'addario '일렉스트링의 대명사' 기타를 쳐 온 지 10년이 넘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늘지 않는 실력과;; 내가 주로 쓰는 스트링. 바로 이 다다리오 스트링이다. 물론 여러가지 브랜드들을 많이 거쳐갔지만, 결국 지금도 쓰고 있는 스트링은 010 게이지의 다다리오 스트링이다. 사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다다리오 스트링을 이용한다. 009 에서부터 011까지. 일렉트릭 기타의 스트링은 누가 뭐라해도 다다리오 스트링이다. 요즘에야 비싸고 좋은 스트링들이 많지만, 그냥 중간정도의 가격에 신뢰할 수 있는 스트링이라고 할 수 있다. DR,엘릭서,어니볼,SIT, 등등 수많은 브랜드들과이 차이점은 세세하게 있지만, 다다리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말랑말랑함' 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텐레스.. 더보기
여름철 카메라 보관: 굿스굿 GD50 악기를 다루는 지라 습도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다. 특히 넥 (기타의 운지를 하는 부분) 은 여름철, 겨울철 습도에 따라 왔다갔다리 하면서 휘어버리는 지라, 습도관리가 잘못되면 비싼 악기라도 가끔씩 맛탱이가 가버릴 때가 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물드시는 하마, 겨울철에는 제습기님을 풀가동 시켜서 집안의 습도를 40~60 사이로 유지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카메라에는 별로 신경을 안썻는데, 카메라와 렌즈 댓수가 늘어나다 보니 조금 걱정이 되었다. 비록 나무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전자제품과는 다른 광학제품인데, 혹시 곰팡이라도 피지 않을까 노심초사 되는 것이 사실. 그냥 무덤덤하게 보내다, 스트레스 풀려고 인터넷 서핑을 하다 뽐뿌를 받고 바로 지름. '30L? 50L? 70L? 100L?' 카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