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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는 중독이다/Guitar

제임스 타일러 ICE WATER 클래식



기타여행을 참 많이도 해왔다.. 예전에 문득 20년전쯤인가? 핫뮤직이라는 잡지에 나와있는 아이바네즈 RG 시리즈가 그렇게 멋져보일수가 없었다. 그 당시에는 하드코어 음악들을 즐겨 들었을때라 RG시리즈는 나에게 거의 환상속의 기타에 가까웟다. 그 당시 돈으로 100만원에 가까운, 학생으로썬 범접할 수도 없는 금액에 침만 삼켜야 했던.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대학생이 되고, 이래저래 푼돈을 모아 중고로 구입하게 되는 RG550. 처음 그 기타를 잡았을때가 아직도 생각난다. 신품도 아닌 다른 사람의 냄새가 베어있었음에도 옆에 나란히 눕혀두고 자곤했던 그 기타.


그리고 직장인이 되어서야 엄청난 기타구입과 바꿈질을 시작하게 되었다. 앰프며 이펙터며 일년의 쉬는 시간의 대부분을 아마 장비 구경하고 사고 테스트하는 시간에 보낸듯.


펜더부터 깁슨이며, 아이바네즈, 존 써, 쉑터, 앤더슨, PRS 등등등 시중의 거의 모든 기타들을 섭렵한 바, 나에게 맞는 기타는 바로 펜더라고 단정지으며 61년 팀빌트 스트랫을 신품으로 구입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기타여행의 끝이 어디있으리..


기타의 실력이 조금씩 더 늘고 큰 무대에 서고 프로뮤지션들과 연주하게 되는 기회가 생길무렵, 나에게 펜더이외에 올라운드 스타일의 기타가 의외로 필요하고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앤더슨은 차갑고, 존 써는 정말 재미없고, PRS는 뭔가 둔탁하고.. 쉑터미제는 좋았지만 그 특유의 화려한 탑이 별로였다.


그래서 생각한게 바로 제임스 타일러. 최근에 많이 유명해진 기타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피니쉬가 특징인 기타. 빨간색의 버팅워터와 혹은 쉬미어 페인팅이 유명하지만, 나는 특별히 이 스페셜 로고가 있는 아이스 워터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이스워터는 오직 Wildwood Guitars 에서 특주로만 제작되며, 가격도 일반 타일러보다는 약간 비싼 편이다. 이 로고가 나는 다른 타일러의 로고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자 따끈따끈하게 오늘 왓으니, 사운드나 소리는 추후에 테스트해보는걸로 하고 오늘은 개봉기.



와일드 우드에서 UPS로 보내주었다. 다운밸류같은건 개인적으로 거의 안하는 편이라 부가세만 50만원돈이 넘게 나올듯 하지만 그래도 법은 지키는걸로. 



이렇게 와일드우드 기타박스에 왔다. 포장도 꽤 꼼꼼하고 (나중에 발견했지만 하드케이스가 손톱 반만한 덴트들이 생겨서 왔다... 별로 그런데 무관해서 신경안쓰지만 뭐든 중고로 팔때 그런게 문제가 되더라.. 조금 아쉬웠지만 그정도는 그냥 패스




하드케이스도 일반 펜더류의 G&G 보다 좀 더 고급스럽다 비번이 양쪽에 달려있고 그레이 색상의 G&G 케이스.





사진상으론 잘 표현이 안된다. 이글거리는 블랙과 블루의 조합.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픽업은 시크릿버커와 JTS5500 셋을 사용했으며 잠깐 테스트 해본걸로는 나한테 딱이다. 적당히 터프하며, 얇지않고 선이 굵은 소리다. 좀 오래 써보고 제임스타일러 찬양기를 올리게 될지 실망기를 올리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평생 아마 쓰게될 기타일것 같다. (큰맘먹고 주문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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