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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는 중독이다/Effects

그렇게도 그리던 몬테레이 팝 : JHS Custom (모닝글로리+챨리브라운)




그리워하다. 지미헨드릭스 


건즈앤 로지즈에 빠져 밴드에 심취하게 되고, 베이스 및 건반 등을 거쳐 일렉기타의 세계로 입문한지 어언 10년이 넘은듯 하다. 펜더라는 악기가 주는 그 오묘한 느낌에 사로잡힌 후 빠지게 되었던 음악이 지미헨드릭스. 지미헨드릭스 하며 아무래도 가장 떠오르는게 Monterey 팝 라이브일것이다. 그 라이브에서 헨드릭스는 기타를 불에 태워버린다...










JHS Pedal 


JHS페달은 풀톤과 러브페달 등 팬시한 디자인과 클래식한 사운드를 위시로 한 준 부띠끄 핸드메이드 이펙터 브랜드이다. 최근에 국내에 수입되어 알려지고 있는데 빈티지 보이스 중에서도 특히 청량함이 일품인데, 다른 부띠끄 페달들처럼 AMP-LIKE 를 지향하면서도 느낌이 약간 다르다. 스쿱이 되지 않으면서 헤드룸이 커지는 느낌이 이 페달의 특징인데 Harsh 하거나 Muddy 해지지 않는 약간의 착색감도 일품이다.


특히 이 커스텀 페달을 주문하기 전에 모닝글로리와 챨리 브라운, Supro 앰프를 모방한 슈퍼볼트를 사용해 보았는데 특히 모닝글로리의 부스팅감과 챨리브라운의 JCM800 과 같은 깎임없이 부드러운 게인사운드가 매우 마음에 들었던지라 이 두가지의 스톰프 박스를 한 페달에 넣기로 했다.






디자인


그냥 Monterey Pop 을 그대로 빼다 박았다. 누가봐도 Monterey 라고 알 수 있을만큼 멋지게 프린팅 되어 있다. 아트워크도 훌륭하지만 핸드페인팅도 번지지 않고 튀어나오거나 이물감이 없는 매우 고퀄리티의 작업이 되어 있다. 



몬테레이 팝


레드와 화이트 색상의 절묘한 조화


사이드 아트워크






사운드


왼쪽에 챨리브라운이 들어가 있고 오른쪽에 모닝글로리가 들어가 있다. 가운데 스위치를 통해 앞/뒷 순서를 바꿀 수가 있어서 두 개의 위치는 별로 상관이 없다.



먼저 챨리 브라운은 브라운 사운드의 매우 전형적인 소리이다. 특히 JCM800,900을 연상시키는데 JCM800에서 거친 질감을 약간 빼면 챨리브라운의 딱 소리이지 않을 까 싶다. Tone과 Presence 노브를 따로 설정할 수 있어서 다크한 톤에서 브라이트한 톤까지 자유자재로 게인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오른쪽의 모닝글로리는 사실 이놈때문에 JHS 커스텀을 하게 되었는데.. 가히 최고의 클린부스터라고 생각된다. KLON 을 썻을때의 느낌처럼 약간 톤이 붕 뜨면서 기타에 부스터를 달아준 느낌이 드는 페달이다. 매우매우 청량감이 살아나서 깁슨을 펜더처럼 만들어주고 펜더를 올드빈티지 펜더로 만들어주는 신기한 페달이다. (KLON 이 갑이긴 갑이다..)


KLON 쓸때처럼 묵직한 질감은 없지만 그 외엔 거의 모든 게 비슷한 느낌이다.


클린부스트로 써도 게인부스트로 써도 다 만족스러운 고급스러운 페달. 챨리브라운과 섞이면 팝에서부터 메탈톤까지 부띠끄한톤이 쏟아져 나온다..


오랫동안 메인드라이브. (아마 평생) 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