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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즐거움/카메라

여름철 카메라 보관: 굿스굿 GD50

 

 

 

악기를 다루는 지라 습도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다. 특히 넥 (기타의 운지를 하는 부분) 은 여름철, 겨울철 습도에 따라 왔다갔다리 하면서 휘어버리는 지라, 습도관리가 잘못되면 비싼 악기라도 가끔씩 맛탱이가 가버릴 때가 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물드시는 하마, 겨울철에는 제습기님을 풀가동 시켜서 집안의 습도를 40~60 사이로 유지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카메라에는 별로 신경을 안썻는데, 카메라와 렌즈 댓수가 늘어나다 보니 조금 걱정이 되었다.

비록 나무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전자제품과는 다른 광학제품인데, 혹시 곰팡이라도 피지 않을까 노심초사 되는 것이 사실.

 

그냥 무덤덤하게 보내다, 스트레스 풀려고 인터넷 서핑을 하다 뽐뿌를 받고 바로 지름.

 

 

'30L? 50L? 70L? 100L?'

 

카메라 제습함을 제조하는 브랜드가 몇 개 되지 않아서 사실 굿스굿 제품을 거의 사게 될 텐데, 아마도 제습함 구매하고자 하는 데 있어서 가장 고민되는것이 바로 용량일 것이다.

 

SLR클럽에서 폭풍 검색해보니 '제습함은 최대한 큰걸로 구입하라...' 는 것이 중론.

그래서 100L로 결제하려는 순간.. 성격상 자리가 빈 곳이 보이면 채워넣으려는 욕구가 강한 바, 결제를 멈추고 다시 고민.

 

70L가 가장 나에게 맞아보였는데, 세로로 너무길다. 가로 33cm, 폭33cm, 높이가 60cm가까이 되는데, 책상밑에 안들어갈까봐 50L로 구매했다.

 

구입 후 하루만에 도착했고, 사이즈는 딱 생각한대로였다. 미니냉장고 싸이즈.

 

 


 

'개봉샷'

 

박스. 별로 안무겁다

 

렌즈 폼 패드가 서비스..

 

냉장고 같다

 

각종 부속품들

 

문 손잡이

 

조립부속품

 

 

귀중품 보관함?

 


 

 

'조립과 설치'

 

그냥 전원만 꽂으면 될 줄 알았는데 문 손잡이와 바닥 모서리 받침대는 조립을 해야한다.

말이 조립이지 그냥 드라이버 끼는 수준. 하지만 문 손잡이는 아주 약간 까다롭기는 했다.

설명서에 잘 나와 있으니 설명서대로만 하면 조립 끝

 

구멍에 뾰족한걸로 민다

 

이렇게 튀어나옴

 

손잡이와 볼트 결합

 

손잡이 완성

 

밑판 보호용

 

결합

 

결합완성

 

뒷부분 전원부

 

파란불 점등

LCD패널

 

적정습도 조절

 


 

'수납공간'

 

딱 생각한대로의 크기였는데.. 막상 가지고 있는 장비들을 모아보니 약간 걱정이 되기도.

일단 플래쉬들의 크기가 만만치 않은지라 플래쉬를 넣기가 애매했다. 70L 였으면 맨 윗칸에 수납해버리면 되는데..

 

하지만 딱 생각한 대로 장비들이 전부 수납이 된다. (하지만 필터 및 악세사리는 수납이 안된다... ㅠ)

 

 

 

 


 

이틀간 사용해 보니, 뽐뿌받아서 산거 치고는 만족스럽다. 일단 제습도 제습이지만,

널부러져 있는 카메라들이 한곳에 다 들어가니 방 정리가 된 느낌이다.

100L를 구입했으면 쓸데없이 클 뻔했다.

 

하지만 DSLR 투바디에 캐논L렌즈나 니콘N 렌즈 몇 개에 서브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100L를 사야될 것 같다. 50L에 DSLR 투바디를 보관하려면 렌즈를 뺀 채로 칸에 넣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우겨넣으면 들어갈 것 같다.

 

DSLR2대, 미러리스나 컴팩트 카메라2대 이렇게 카메라 4대정도에 렌즈 4~5개 정도는 50L면 충분하다.

사실 이거보다 카메라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면 낭비아닌가.

 

이래저래 악세사리들도 전부 우겨넣고 싶다면 100L 사면 정리가 잘 되겠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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